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4일 후보직을 사퇴, 그 다음날인 5일 윤진식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서 전 후보는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50년지기 윤진식 후보에게 양보하겠다”며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서 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는 오는 22일 치러질 예정이던 경선 없이 윤 후보로 확정됐다.
윤 후보는 “서 후보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서 후보의 공약은 받아들일 수 있는 한 제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애초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는 윤 전 의원, 서 전 장관,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 4명이 출마했으나 이 전 교육감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했고, 안 전 차관은 컷오프됐다.
서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마련된 윤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최일선에서 윤 후보를 적극 돕겠다” 며 “선거대책위원장이나 어떤 직책이든 마다하지 않고 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