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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투표에 모두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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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07 19: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18대 총선일(4·9)을 하루를 앞두고 있으나 이번 총선도 대선 때 처럼 투표율이 저조할 것 같아 비상이다. 꼭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젊은층의 선거 무관심이 심각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선거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보일 전망까지 나와 걱정이다.

역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추이를 보면 1985년 선거에서 84.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래 2000년 16대 선거에서는 57.2% 수준으로 하락했고, 2004년 17대 선거에서는 60.6%를 기록했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50%대에 그칠 것이라 한다.

이번 총선은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지역을 우리나라의 정치를 4년간 책임질 정치인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 모두가 꼼꼼히 살펴보고 후보자를 선택해야 함은 재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정치적 민주화가 실현됐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하락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는 정치 전반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과 냉소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급해지자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투표하면 각종 국·공립시설이용에 혜택을 주는 투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투표율을 끌어올리려고 대대적 홍보전을 펼치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유권자로 부터 정치가 멀어지는 이유는 여, 야 가릴 것 없이 이번에도 공천갈등으로 후보자 결정이 늦어졌는데다 정책 대결마져 실종된데 실망을 더 했다. 게다가 공천 탈락자가 우후죽순처럼 선거판에 뛰어들었고 선심성 공약이 쏟아져 나왔다. 모두가 선거혐오,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요인들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 정치적 민주화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여, 야 모두가 아직까지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을 하지 못해 우리 정치는 ‘3류, 4류’라는 비판을 면치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의 선거가 유권자는 없고 정당과 후보자만 있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이제껏 듣고 보던 낡은 정치 모습은 사라지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지쳐버린 여의도판 드라마에 많은 유권자들이 마음의 문을 닫았기에 투표 열기가 점차 식어가는 것은 너무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유권자들은 실망하고 멈춰서는 안 된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펼쳐지기 위해서는 한 표, 한 표 참여를 통해서 국민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만이 정치발전과 바른 정치 구현을 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때문에 유권자들의 깊은 관심속에 투표 참여만이 우리 정치를 선진국으로 끌어올리는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유권자들에 기대할 수밖에 없기에 지혜가 모아지는 국회의원 투표날이 되길 바란다.

임명섭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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