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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대전 구청장들 속속 출사표

박환용 서구청장 재선 도전…한현택 동구청장 “입당 마무리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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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4.08 19:34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출마를 준비하는 대전지역 기초단체장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8일 대전지역 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박환용 서구청장은 내일 구청장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 측 관계자는 “서구의 굵직한 사업들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구민을 만날 것”이라며 “구청장 재선 도전과 함께 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4년간 와신상담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장종태 전 서구 생활지원국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는 점 등이 박 구청장의 조기 사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기호 1번’ 후광을 기대할 수 없게 된 박용갑 중구청장도 오는 15일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전직 구청장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이은권 전 구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유권자들을 만나는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구청장 직무가 정지되지만,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뿌리거나 홍보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현수막 설치나 홍보물, 공약집 발간도 가능하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를 두 달가량 남겨놓은 시점에서 하나둘씩 선거전에 뛰어드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이 희석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선거일 60일 규정이 적용돼 단체장의 각종 행사 참석 등이 엄격하게 규제되기 때문이다.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더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기초공천제 폐지로 기호 효과마저 기대할 수 없게 된 점 등도 현직 구청장들의 조기 등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현택 동구청장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 구청장은 “선거도 중요하지만, 구청장으로서 벌여 놓은 일을 마무리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게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여부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다음 달 9일부터 열리는 유성온천문화축제가 고민이다.

새누리당 후보들이 붉은색 점퍼를 입고 얼굴 알리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자신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고 싶지만, 유성구의 가장 큰 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

허 구청장은 “출마 시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전후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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