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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용 전 음성군수, 불출마 선언

“인간적 상실감에 재도전 꿈 접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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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4.08 19:35
  • 기자명 By. 김학모 기자

이건용(67·무소속·사진) 음성군수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했다.

이 예비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짧고도 아쉬운 음성군수직을 맡았던 이건용으로 남기로 했다”며 출마 포기를 밝혔다.

그는 “12년 만에 뛰어든 선거 현장에서 지역 간, 인간 간의 심각한 갈등을 새삼 깨달았다”며 “음성군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또 “고난의 길을 염려하는 지인과 가족의 충언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상실감에 재도전을 위한 꿈의 날개를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인생을 음성군민과 전직 군수 한 사람으로 음성군 발전을 위해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군수는 2002년 군수 선거에 당선해 33대 군수에 취임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9개월 만에 군수직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다.

음성축협 조합장과 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증평·진천·괴산·음성지구당 선대본부 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1월 27일 새누리당 음성군수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지난달 13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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