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후보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 20% 차이로 권선택으로의 단수후보 결정은 합당하지 않다”며 “이런 이유로 어제 중앙당에 재심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차이가 난 적 없는데 중앙당만 그렇다고 아니 수긍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30% 넘게 차이가 나도 경선을 하고 3위가 1위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주고 있는데 단수후보 결정은 옳지 않다”고 흥분했다.
선 후보는 또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차이가 나면 단수후보로 결정한다는 중앙당의 방침은 들어본 적이 없다. 당의 고지의무 불이행에 해당한다”며 “공천관리위에서는 고지가 필요없다고 해명하는 데 재심이 받아들여져 앞으로 멋있는 경선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시민들의 손에 의해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지지자들과 좀 더 논의를 해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여론조사로 후보선정이 진행되면 새정치연합 출신 인사들이 배재될 우려 크다”며 “편을 가르는 것은 옳지 않지만 새롭게 정치를 시작한 분들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 출신 구청장 및 시·구의원 예비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경선배제에 대한 불만과 자신들의 공천 불안감을 표시하며 집단행동 가능성을 내비쳐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