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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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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14 18: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순방에 앞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영의 기본방향을 폭넓게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총선 결과는 “타협과 통합의 정치를 통해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어 선진화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첫 해외순방 외교를 앞두고 가진 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표명한 시국 인식은 여러모로 생각하게 했다. 특히 공직사회가 가슴 속에 깊이 되새겨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 아니겠는가하는 생각도 든다.

때문에 공직사회가 먼저 올바른 방향을 찾아 움직이지 않으면 ‘대통령 따로, 행정조직 따로’식으로 비틀거리기 마련이고 민심도 등을 돌리기 십상이다. 대통령이 민심의 현주소와 국가 발전방향을 제대로 포착했다고 해서 국정운영이 잘 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대통령이 정파적 이해 대신 국정에 전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섬기는 리더십을 내세운 이 대통령이 거듭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으니 기대해 볼 만도 하겠다. 더욱이 공직사회는 “급변하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앞서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대통령 담화 내용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부터 먼저 변화하겠다”면서 “사회 지도층에서 시작된 변화가 물이 스며들듯 자연스럽게 아래로 확산돼야 진정한 개혁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국가가 총체적으로 동맥경화 현상에서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철밥통이나 지키고 복지부동이나 일삼는 구태가 거듭된다면 공직사회의 변화나 개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때문에 공공부문의 개혁이 강조된 점도 이런 맥락에서 유념할 필요가 있다. “공직사회의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하겠다”면서 “곳곳에 쌓인 먼지와 때를 씻어내어 깨끗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들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 일류국가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손잡고 나가자고 호소했기에 다음은 공직사회가 호응할 차례다. 공직 사회의 반응 여하에 따라 사정의 칼날이 펼쳐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대통령은 국회를 5월중에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해 줄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물론 그동안의 관행이나 여건으로 볼 때 쉽지 않을 일임을 모를리 없다. 그럼에도 이 같은 당부는 그만큼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기에 대통령으로서 강조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을 다투는 민생 법안은 대부분 민생개혁은 물론 경기 둔화 조짐을 차단하고 경제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필요한 대상들이기 때문이다. 국회는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찾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임명섭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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