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사무총장은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생존자 귀환을 간절히 바라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경선일정 및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이다”라고 밝혀 경선일정이 안개속에 묻혔다.
당초 한차례 연기해 25일과 28일로 잠정 계획됐던 대전시장 및 충남지사 후보 경선도 또다시 무기한 연기돼 언제 열릴지 기약할 수 없게 된 형국이다. 광역단체장과 더불어 22일 예정된 대전 유성구청장과 26일 예정됐던 대덕구청장 여론조사 경선 일정은 물론 충남도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경선도 무기한 연기 됐다.
새누리당은 이어 대전·충남을 비롯한 전국 시·도당에 지침을 담은 공문을 하달하고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반드시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종자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전 당원은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음주, 오락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 밝혀 당분간 각 후보자들도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뒤로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6월4일 예정된 지방선거일의 연기도 조심스레 거론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5월9일로 예정돼 있는 서울시장 경선일정에 맞춰 나머지 광역시·도 단체장 경선을 같은 날 일괄적으로 치루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