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난 17일, “인사는 차기 구청장에게 넘겼어야 옳다”는 논평을 통해 “구청의 인사는 구청장 고유권한이고 정당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해당 구청장이 선거를 위해 곧 자리를 떠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인사라면 행정절차 상 하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으로는 지탄을 피할 수 없다”고 한현택 구청장을 질타했다.
이에 동구청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먼저 새누리당이 공당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지가 매우 궁금하다. 정당은 정당의 일에 매진해야지 인사에 간섭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서는 안 된다”며 “구청에서 실시한 인사는 안전행정부 지침과 동구 인사조례에 의거 6급 정원이 20%에서 22%로 상향됨에 따라 실시한 지극히 정상적인 행정행위이며 누구의 지탄을 받거나 의구심을 가질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전국민이 여객선 침몰로 애통해 하고 있는 이때에 인사에 간섭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공당으로서 할 일을 생각하고 시민을 생각하는 공당으로서의 시당인지 아니면 개인을 위한 사당인지를 구분해 행동했으면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