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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조직개편 추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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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17 19:0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최근 도내에서 어린이 납치 미수와 택시강도 등 각종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 경찰이 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요구로 외근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조직개편이 있은 지 불과 2달 만으로, 잦은 인원 조정에 의한 경찰의 전문성 저하가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1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춘성 청장의 지시로 이달 초부터 지방청을 포함해 11개 일선 경찰서 및 지구대 등 전 경찰 조직에 대한 직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중순까지 진행될 이번 작업의 핵심은 각 단위 부서의 인원과 업무량을 파악하는 것으로, 경찰은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내부 인원 조정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2월 조직개편과 달리 이번에는 치안 수요가 적은 곳의 인력을 많은 곳으로 이동시켜 업무의 형평성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개편 범위 등에 대한 마지막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박종환 청장 시절인 지난해 6월에도 내근 인력을 감축하고 외근 인력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내부에서는 ‘인원 조정이 너무 잦아 불필요한 혼란을 주고 있다’며 이번 개편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강력 범죄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자는 차원이라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업무의 전문성과 능률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잦은 인사 이동은 치안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주/노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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