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난 18일, 25일 등 두 차례나 연기됐던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가 오는 30일 치러질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30일 치러지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당초 오는 25일까지 였던 경선대회 위탁 사무를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30일까지로 연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선관위가 국비로 선거 사무를 위탁해 주는 것이 30일까지만 가능하다는 말로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방침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통보했고 각 정당 시도당은 시도 선관위와 구체적인 경선 날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는 오는 29일이나 30일이 적당한 것으로 의견을 모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대전시 선관위는 30일까지 위탁 관리가 가능하다고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통보했다.
대전시 선관위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이달 말까지 경선 위탁 관리 시한을 연장했다”며 “28일을 제외한 날이 선택되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도 이같은 선관위의 입장에 따라 오는 30일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중앙당에 전달한 상태로 대전시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30일에 후보자 선출대회가 가능하다고 중앙당에 건의했다”며 “최종 후보자 선출대회 날짜는 중앙당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2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 등 경선 일정을 확정할 계획으로 대전시당이 건의한 오는 30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