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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게 비지떡?… 공복민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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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4.28 18: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종합건강검진 시간이 일률적으로 오후 1시 이후로 예약돼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병원 측은 일반 건강검진환자가 몰려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오후 3시나 돼야 검진이 끝나 공복에 따른 불편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건강보험공단이 격년제로 운영하는 건강검진 대상자들의 불만 섞인 하소연이다.

이 제도는 무료인데다 암 검진을 통해 크고 작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합병원은 일반 종합검진은 오전에, 공단 건강검진은 오후로 못 박아 대상자들의 민원을 사고 있다.

2004년에 개원한 대전시 둔산동 을지 종합병원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 병원은 주변에 각종 기관이 밀집해 있는데다 대덕연구단지 직원들의 건강검진 신청이 밀리면서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등 예약만료상태이다.

공단 건강검진신청자들이 오전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푸대접을 받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실제로 병원 측은 일반신청은 오전에, 공단신청은 오후에 한해 일률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최근 공단에서 나온 건강 검진표 를 들고 을지병원을 찾은 이모씨(45·대전시)는 “예약을 하되 오전은 안되고 월·목요일 오후에 한해 검진 할 수 있다”는 직원 얘기를 듣고 난감해 하고 있다.

공복상태로 오후 늦게까지 있어야하는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씨는 “싼게 비지떡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남자 35만원, 여자 40만원 하는 일반종합건강검진에 밀려 오후만 가능한 공단 건강검진의 푸대접에 불만을 토로 하고 있다.

김모씨(56·대전시)는 “집에서 가까운데다 첨단 의료기시설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건강검진을 신청했는데 오전은 안된다는 말에 크게 실망했다. 병원측이 고객서비스를 외면한 채 수익성만 내세우는 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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