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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교황 맞이에 발걸음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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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26 15:51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님맞이를 위한 충남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검소하고 소박하지만, 정중한 영접이 될 수 있도록 방문지 정비 등 분야별 계획에 따라 준비를 진행 중이다.

도는 세계적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이 도내 첫 국빈급인 데다, 방문 당일 및 전후로 수많은 천주교 신자와 관광객들이 충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문지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교황이 발걸음을 옮길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읍성의 시설 보수를 위해 사업비 6억 1000만 원을 확보, 7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황 방문 이후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을 세운 천주교 성지 순례길 4개 코스 중 3개는 안내표지판 설치 등 정비를 마쳤다.

아산 공세리성당과 솔뫼성지를 잇는 1개 코스는 7월까지 정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며, 순례길 지도 및 홍보책자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주교 유적에 대한 문화재 지정도 추진 중이다.

솔뫼성지 내에 위치한 김대건신부 생가지(도 기념물 제146호)는 지난 4월 국가 지정 문화재 지정을 신청, 교황 방문 전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008년 문화재 지정이 추진됐던 해미 여숫골 천주교 유적은 주민과 협의체계를 구축해 여론이 성숙되면 지정을 재추진 할 방침이다.

도는 이밖에 해미 시가지 간판과 도시 구조물 정비를 진행 중이며, 교황 방문지 및 주요 행사장의 미관 개선을 위해 전선 지중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도는 방문객 안전에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방문객이 수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시설물의 안전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

도는 서산·당진시와 교황 방문지인 솔뫼성지·해미읍성을 비롯한 주요 행사장, 인근 가설 건축물, 숙박시설 등에 대한 건축·토목·전기·통신·가스·소방 안전관리 실태 조사를 6∼7월 진행한다.

도 소방본부는 4개팀 15명으로 안전대책 추진 TF팀을 꾸리고, 행사장과 인근 시설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교황 방문 전후인 8월 13∼18일은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소방력을 총동원 할 방침이며, 각 행사장에서는 소방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한다.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서는 12개반 95명으로 이동진료소 등을 운영할 계획으로, 이동약국 운영 협의, 응급환자 후송 일원화 방안 마련, 의약품 확보, 이동진료소 설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행사장 대형 급식시설이나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특별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7∼8월에는 식품안전 기동점검반을 가동한다.

아울러 도는 교황 방문지를 중심으로 한 도로 정비와 주차장 확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진입로에 대한 덧씌우기 및 차선도색 등 정비 작업은 지난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산·당진 지역 국지도 70호와 지방도, 운산IC∼해미읍성 지방도 647호, 솔뫼성지∼덕산 구간 위임국도 40호 등에 대한 정비는 총 37억 원에 달하는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되, 미반영 시 도 종합건설사업소 자재와 장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교황이 이동하게 될 해미성지∼해미읍성 구간 도로는 인도 설치 예산으로 도비와 시비 24억 원을 확보했으며, 정비 예산 지원도 검토 중이다.

주차장은 솔뫼성지 인근의 경우 합덕∼우강 국지도 70호선을 조기 준공해 임시 활용하거나 우강·송산 도시개발지역을 활용하고, 해미성지·읍성의 경우 홍성군 갈산면 일원 홍성일반산업단지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교황방문 준비 TF팀을 구성, 매주 점검회의를 실시해 왔으며, 수시 현장방문과 점검은 물론 2차례에 걸친 관련기관 합동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오는 30일에는 도와 천주교 대전교구, 서산·당진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방문 행사 세부일정 설명 및 지원기관별 협조사항 협의 등을 위한 실무 합동회의를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도의 교황방문 지원 준비는 안전 확보와 행사 참가자·방문객 편의 제공, 교황에 대한 정중한 영접 및 환영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주교 대전교구, 정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철저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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