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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여름철 건강관리

“체력 소모가 더 심해지는 여름 환경에서는 더욱 더 건강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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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28 18:0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종오 대전시약사회총회의장

평생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사계절의 구분이 있는 우리의 환경에서는 절기마다 건강에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 탓인지 여름 절기가 보다 더 일찍찾아오는 것 같다. 체력 소모가 더 심해지는 여름의 환경에서는 더욱 더 건강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여름 절기에는 무덥고 습도가 높아 땀의 증발이 잘 되지 않아 체온조절이 잘 되지 못하여 체온이 상승하고 몸에 이상을 초래하는 열사병 또는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일사병에 걸리면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구토, 의식소실 등이 나타난다. 특히 이런 체온조절 능력이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약하여 일사병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냉방이 잘 되는 시원한 곳에 있고, 실외 활동 전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실외 활동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한다.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하고 옷은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것으로 입고 가능한 하루 중 시원한 때에 외출하여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 더위를 피해서 피서를 떠나게 되는 데 여름철 햇빛은 상당히 강렬하고 특히 피서를 떠난 지역은 공기가 맑아서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게 되어 자외선에 의한 질병이 쉽게 발생한다.

자외선에 의한 급성 반응으로는 피부에 나타난 홍반 및 광화상, 색소 침착 등이 있고, 만성 반응으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인한 피부의 노화 현상 및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물놀이나 밖에서 노는 일 등은 자외선의 노출이 제일 심한 10시에서 3시 사이에는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여야 되겠다.

이러한 고온 환경에는 음식물도 쉽게 상하여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또한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위장관 증상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식중독이란 병원성 미생물이나 독성 화학 물질이 함유되었거나 혹은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후 구토, 오심, 복통, 설사 등이 단시간 내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끓인 물을 먹도록 하고 음식물도 반드시 익혀서 먹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냉장고를 너무 믿고 음식을 장기간 보관한 후 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냉동식품도 충분히 익힌 후 먹고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겠다. 특히 부패한 음식 안에 생성된 독소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오래되어 상한 음식은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몸의 습한 곳에서 곰팡이가 잘 발생하게 된다. 제일 흔한 부위는 소위 무좀이라 일컫는 발에 생기는 것으로 땀이 많아지고 밀폐된 신발을 오래 신고 활동하여 습한 상황에서 발생하게 된다.

다른 부위로는 주로 남자의 사타구니 부위에 벌겋고 인설이 있는 병변을 보이거나 몸에 마치 얼룩이 진듯하게 약간 가려우며 갈색 모양의 병변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곰팡이는 우리 몸의 어느 곳에나 다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진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건조한 상태가 되도록 땀이 잘 흡수되는 양말과 옷을 입고 화학 섬유로 된 나일론 스타킹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구두도 통풍이 잘되는 것을 신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다. 이 질환은 직접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데 특히 물수건, 풀장 등이 좋은 매개가 될 수 있고 전염력이 강하여 집안에 한 사람이 생기면 온 집안 식구가 옮을 수도 있다.

특히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눈물과 이물감이 있고 통증이 심하며, 결막이 비후되며 안검이 몹시 붓는 것이 특징으로 그 이외에 출혈점이나 눈이 부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눈병이기 때문에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주위에 이런 환자가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이나 세면도구 등을 따로 쓰고 눈을 함부로 비비지 말아야 하고 이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환자의 물건 중에서 수건 같이 삶을 수 있는 것은 삶는 것이 좋으며, 감염 후 일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므로 이 기간에 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도록 하여야한다.

이외에도 냉방병, 설사 등 여름철 건강에 주의해야 할 여러 질환들이 있으나 세심한 주위를 기울이고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생활을 한다면 보다 더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 여름 우리 모두가 활기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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