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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남지사 후보 기자회견… ‘낡은 정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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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02 19:29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정진석 “후보검증 네거티브로 모는 것이 구태정치”

-안희정 “상대후보 비난하는데 선거운동 기간 허비”

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 여야 충남도지사 후보들은 각자 기자회견을 열어 ‘낡은 구태 정치’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천안에 있는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대 후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겠다, 뭐가 지역주의고 뭐가 구태고 뭐가 과거정치인지 모르겠다”며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비리나 범죄전력, 병역·납세 여부를 실어 유권자들이 충분히 검증을 해서 선택하게 돼 있다”며 “안 후보가 검증한다는 것에 대해 지역주의다, 구태정치다 말하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바로 구태정치이고 민주주의와 선거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년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다, 재선을 염두에 둔 후보의 과거 성적에 대해 냉정하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이 기본이다”라며 “이를 네거티브, 과거정치라고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을 수 있는 모든 힘을 모아서 충남발전을 이끌겠다고 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도지사 혼자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 대통령이나 장관, 총리의 도움 등이 필요한 데 도움을 끌어내는 역량이 안 후보보다는 제가 더 낫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4∼5일전 여론 조사 결과 안 후보 턱밑까지 추격했고 이 순간 이후 역전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의 대부분이 저에게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도 이날 천안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회견을 열어 “제게 일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더 허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내 편 네 편 가르는 정치를 바꾸고 정부 주도형 낡은 국가 운영방식을 극복하겠다”며 “지역주의를 깨고 낡은 이념 정치를 극복해 원칙과 소신도 없는 출세·기회주의를 과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이나 예산이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배정된다면 어느 누가 그 정부를 신뢰하고 따를 수 있겠느냐”며 “이런 생각 자체가 낡은 생각이고 그렇게 정치를 하는 것이 바로 낡은 정치”라고 '집권 도지사론'을 주장하는 정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충청도를 대표하는 차세대 정치인끼리 황산벌 전투를 하자는 여당 후보의 말에 열띤 토론을 기대했지만 제가 맞이한 현실은 인신공격뿐이었다”며 “정책토론은 이뤄지지 않은 채 상대후보를 비난하는데 선거운동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충남도지사는 210만 도민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저는 제 실력과 저에 대한 평가로 당당히 서고 싶었다”며 “후견인으로 좀 더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제 힘으로 한번 서보고 싶었고 제가 이끌었던 도정을 평가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치렀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진보·보수를 통합으로 이끄는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방정부 운영 경험을 통해 확고한 확신이 든다며 대권에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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