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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역 발전 이끌 적임자”…막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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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02 19:42
  • 기자명 By. 특별취재반

-박성효·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화력지원 속 총력전

-유한식·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전략지역서 맞 대결

-정진석·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천안·아산서 ‘표심잡기’

-윤진식·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최대 표밭 청주권서 격돌

■ 대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성효 새누리당,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일 유력 정치인들의 지원을 받으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는 최근 복당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만나 막판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서구 둔산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거 사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한 뒤 박 후보와 만나 “조금 앞서고 있지만, 예측불허의 상황이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며 “잘해서 좋은 시장이 돼라”고 힘을 실어줬다.

박 후보도 “의장 임기를 마치고 돌아와 기쁘다”며 “지방선거에 관심을 둬 새누리당 후보들이 승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콜센터 인근에서 출근하는 여성 근로자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분노한 30∼40대 여성들로 비유되는 이른바 ‘앵그리맘’의 마음을 보듬고 부동층을 공략하겠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후에는 대전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 민선 4기 대전시정을 이끌 당시 업적을 홍보하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권선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투톱’의 지원을 받으며 ‘막판 뒤집기’에 공을 들였다.

이날 오전 8시 안 대표와 함께 시청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 권 후보는 이날도 ‘실패한 시장론’을 화두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열린 대전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응징하고, 실패한 시장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대전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는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은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민심의 변화”라며 “6월 4일에도 시민의 이러한 기류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후보는 선거대책위 회의를 마친 뒤 안 대표와 함께 대덕구 송촌동 해피존상가 앞에서 시민과 만나 권 후보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김한길 공동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권 후보를 비롯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 세종

세종시장 후보들은 전략지역을 누비며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이에리사 의원과 함께 5일장이 열린 금남면 대평리장을 방문, 대규모 거리유세를 한 뒤 상인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유 후보는 “세종시가 발전하려면 여당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돼야 한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하면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과 함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원에 나선 이에리사 의원도 “유 후보는 세종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애정도 깊은 후보”라며 “유 후보가 다시 세종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 후보 선거대책본부(공동선대위원장 김학현)는 이날 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세종시장 선거는 세종시의 명운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라며 “세종시 발전은 안중에도 없이 승리만을 쫓는 세력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전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세종시 이름을 욕되게 하는 부정행위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사전투표일인 지난달 30∼31일 일부 지역에서 상대후보 측이 선거구민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 행위가 적발돼 선관위와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요즘 저에 대한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저는 부정선거와 흑색선전을 뚫고 정정당당한 정책선거로 승부를 걸렸다”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동면으로 이동해 전동농협 앞에서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열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몸을 바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충남

충남도지사 여야 후보들은 지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천안과 아산을 누비며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또 각각 라디오방송에 출연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천안과 아산 곳곳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정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선 5기에)정부종합평가 청렴도 분야에서 최하위이고 사회안전분야도 9개 도 가운데 최하위”라고 비판하고 “도지사가 되면 꼴찌 충남으로 추락한 청렴도를 가장 깨끗한 도정으로 이끌고 안전분야도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과 충청권 발전이 중요하다고 해서 제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세종시 원안을 관철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갈 뻔한 것을 충청권으로 바꿔놓은 주인공”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도 아산 노인종합복지관과 여성회관, 천안역 주변 상가 등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안 후보도 이날 정 후보와 같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정부합동평가는 정부가 하는 수십개 중 하나이고 나머지 평가 과목들은 좋다”고 설명하고 “정부합동평가 자체가 지방정부가 일을 잘했느냐 못했느냐 하는 평가를 하는 지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여당과 가까우면 일이 더 잘된다는 것은 낡은 사고방식이고 국가운영의 주요한 정책들은 정책과 실력으로 경쟁하는 것”이라며 정 후보의 집권당 도지사론을 비판했다.

■ 충북

충북도지사 윤직신 후보와 이시종 후보는 청주에서 막판 굳히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회견장에는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와 이승훈 청주시장 후보를 비롯, 청주권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무능한 야당으로부터 잃어버린 4년을 꼭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청주 사창사거리를 비롯해 시내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의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로 윤 의원 측을 청주지검에 고발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다.

전날 오전 윤 후보 측은 자신의 아들이 새정치연합의 ‘60시간 총력 유세 결의대회’가 열린 청주실내체육관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다가 욕설에 폭행,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며 이 후보 측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은 “테러라면 오히려 7∼8명의 윤 후보 측 관계자에 의해 우리 측 선거사무원이 테러를 당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법당국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윤 후보 측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후 이날 낮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도민 지지를 호소했다.

집중유세에는 김한길 중앙당 공동대표와 그의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가 동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젊은 층이 많이 다니는 성안길 지하상가 입구에서 한표를 당부할 계획이다.

6·4지방선거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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