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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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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05 00: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염수정 추기경 소중한 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방선거일인 4일 서울 중구 남산동 명동주민센터에 차려진 명동 제1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염 추기경은 오전 9시께 투표소에 입장, 선관위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7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는 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이 투표했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이 나라를 위해, 국가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기 위한 자신의 권리를 잘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 국민이 화합·단합하고 바르게 살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갖고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그런 사람을 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화 “새로운 대한민국 출발을”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부인 김남희 씨와 함께 지역구인 부산 중구 영주동 동아아파트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 선거를 준비하고 투표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선거 관계자를 격려했다.

정 의장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면서 “국민이 양심에 따라 투표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그런 나라가 선진국이라 생각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전 부산시 중구 영주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김남희 여사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양승태 “국정 훌륭하게 이끌어 주길”

○…양승태 대법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근처에 마련된 한남초등학교 투표소에서 부인 김선경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오전 8시 30분께 투표소에 도착한 양 대법원장은 다른 유권자들과 함께 15분 가량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양 대법원장은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오늘 누가 당선되든지 국정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장 후보들 일제히 한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세종시장 후보들은 4일 오전 일제히 투표소를 찾아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부인 박재옥씨와 함께 조치원읍 죽림2리 자이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유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다.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도 이날 오전 7시30분 부인 서명숙씨와 함께 유 후보와 같은 장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과 공약을 시민에게 소상히 밝혀 왔다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자세로 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갓 쓰고 도포차림 훈장님도 귀중한 한표

○…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충남 논산 연산면 제1투표소가 설치된 연산초등학교에는 인근 한학마을 서당 훈장가족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갓을 쓰고 흰색 도포 차림의 유복엽(75) 큰훈장 등 양지서당 가족 6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제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당을 나섰다.

서당에서 3∼4km 정도 떨어진 연산초등학교 투표소에 도착한 이들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고 미리 점찍어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유 훈장은 “정직하고 착하고, 일 잘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산초등학교 투표소에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오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고 온 많은 유권자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111세 충북 최고령자 주권 행사

○…충북지역 남성 유권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김막동(111·음성군 생극면) 할아버지가 4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거동이 불편한 김 할아버지는 투표소를 직접 찾지는 못했지만, 거소 투표로 주권을 행사했다.

거소 투표는 거동이 불편해 투 표소를 찾기 어려운 유권자가 우편으로 투표하는 제도다.

반면 도내 최고령자인 제천시 송학면 고복남(118) 할머니는 장기 입원 중이어서 안타깝게도 투표하지 못했다.

음성읍으로 전입한 지 한 달이 안 된 이승화(77) 옹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투표소를 잘못 찾았다가 선거관리위원들의 도움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제1투표구를 찾은 이 옹은 선거관리위원과 투표 사무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투표소인 3투표구에서 투표했다.

 

◆‘육지 속의 섬’ 주민들 뱃길 투표

○…대청호에 육로가 막혀 '육지 속의 섬'에 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이 4일 배를 타고 군북면 제3투표소인 국원리 마을회관을 찾아 투표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4.9t급 철선에 몸을 싣고 폭 1㎞의 대청호를 가로질러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은 이 마을 전체 유권자(42명) 20%인 8명이다.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선착장에 승합차를 대기시켜 놓고 이들을 투표소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주민 조영희(83·여)씨는 “나이 들어 몸이 불편하지만, 내 고장 일꾼을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서둘러 배를 탔다”고 말했다.

이장인 이수길(72) 씨는 “투표소 가는 길이 멀지만, 우리 마을은 선거마다 8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오후에 한 차례 더 배를 띄워 유권자를 수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0대 유권자들 ‘노익장’…충북 최고령자는 불참

○…90대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청원군 북이면에 거주하는 박기운(99) 할아버지가 4일 오전 며느리와 함께 면사무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같은 군 낭성면에 사는 이병순(97) 할머니는 13살짜리 손자의 고사리 손을 잡고 복지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충북 최고령자인 제천시 송학면 고복남(118)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투표하지 못했다.

제천시는 고 할머니가 노환으로 장기 입원 중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주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촬영하다 제지 당한 30대 끝내…

○…청주 상당경찰서는 4일 6·4지방선거 투표용지를 훼손한 혐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청원군 내수읍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다 선거사무원으로부터 제지당하자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권 행사한 보은군 106세 박순봉 씨

○…충북 보은군의 최고령자인 박순봉(105)씨가 4일 오전 6시 10분 수한면 제1투표소를 찾아 일찌감치 한 표를 행사했다.

박씨는 주민등록상 1909년생이지만 실제 나이는 이보다 한 살 많은 106세다.

다리가 불편한 박씨는 아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아 군내 최고령자임을 확인하고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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