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관리의 허점을 노출해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 신창면 제5투표소의 경우 일부 유권자들이 두 번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해야 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투표용지를 수령하지 않고 투표소를 나가는 경우 이들에게 지급돼야 할 투표용지가 투표 사무원들에 의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확인 한 결과 기표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전자계산기 밑에 별도로 놓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투표관리관에게 사유에 대해 관리관은 “투표 종료후에 별도의 봉투에 넣어서 선관위에 반납하려고 모아 놓았다”는 답변이다.
투표 관리 규정에는 이 투표용지가 유권자가 기표를 하고 공개된 용지라면 무효표로 분류돼서 별도의 봉투 넣고 봉한 후 관리관이 그 사유를 적고 참관인들의 서명을 받아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유권자가 기표를 하지 않은 투표용지이기 때문에 별도로 관리해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별도로 구분 관리함으로 투표 참관인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후보의 투표 참관인은 “모두가 예민한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있으나 혹여라도 누군가가 나쁜 마음이라도 품는다면 시민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데 왜 투표용지를 저렇게 관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관리관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을 철저히 한 것 같은데 관리관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 같으며 일체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강부기자 leekaldon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