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 윤곽이 드러났다.
권 당선인 측은 10일 박재묵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성격의 ‘시민경청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경청위원회는 시민참여분과와 정책분과 등 2개 분과 및 시정현안 특별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로 5명 안팎의 위원이 활동하게 된다.
시민참여분과는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을 목표로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정책 분과에서는 경제·과학·일자리, 복지·여성, 원도심 활성화, 도심 재생, 환경, 문화·예술·체육 등 시정 전반에 대한 권 당선인의 주요 정책 공약을 점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시정현안 특별분과에서는 권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었던 시민안전에 대한 사항과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 및 기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시가 지난 4월 도시철도 2호선 기종을 고가방식의 자기부상 열차로 결정한 것에 대한 검토와 함께 권 당선인이 공약한 노면 방식(트램)에 대한 실현 가능성 등도 점검할 방침이다.
시민경청위는 다음 주부터 실국별 업무보고를 듣고 나서 오는 25일까지 민선 6기 시정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권 당선인 측 관계자는 “지역사회 원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의 참여를 보장하는 일하는 인수위가 될 것”이라며 “실무형 전문가 그룹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가급적 선거대책위 출신 인사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