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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권경쟁 본격 점화…표심은 아직 ‘靜中動’

7ㆍ14 전당대회 앞두고 세몰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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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10 18:53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차기 당 대표를 뽑는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차기 당권주자들간의 세 대결이 불을 뿜을 태세다. 하지만 표심은 아직 ‘정중동(靜中動)’이다.

아직까지는 세대결 초반이라 당심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각 주자들간의 세몰이가 가일층 속도를 내면서 세불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세(勢) 대결의 점화는 5선의 김무성 의원이 먼저 불을 당겼다.

김무성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재한 ‘통일경제교실’ 모임에는 평소보다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 의원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 김회선·김성태·김학용·김광림·문정림·신동우·심윤조·이현재·한기호·강석호·김상민·김희정·이만우·안덕수·전하진·김을동·류지영·송광호·이노근·하태경·권성동·이인제 의원 등 45명이 참석했다. 원외 인사까지 포함하면 총 50여명에 이른다. 평소 비박계 초재선 중심의 20명 정도의 의원들이 참석했던 공부모임이었던 데 비해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일반 표심이라 할 당내 유권자 대의원들과 대다수 의원들은 여전히 관망세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여져 향후 당권 주자들간 표몰이 여하에 따라 표심이동은 본격화할 공산이 크다.

김 의원은 “‘줄 세우기, 세몰이가 없어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저 혼자 전대 출마선언을 하게 됐고 개소식과 출소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양해해달라”며 “오늘 통일경제교실은 공부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저를 지지하지 않아도 관계 없다”고도 말했다.

같은 날 곧이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7선의 서청원 의원이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아래 토론회를 열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오·유기준·김태흠 의원, 김태기 서울 성동구갑 당협위원장, 고성국 시사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토론회 장소인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은 토론회 시작 30분 전에 이미 가득 차 모양으로는 당 개혁을 위한 토론회지만 흡사 출정식을 연상케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발제문을 통해 “이번 토론회가 새누리당의 혁신과 변화의 첫 단추를 끼는 자리가 되길 원한다”며, “혁신과 변화도 혼자서는 안된다. 모두의 힘과 열정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의원은 또 “새누리당은 이번에 사실상 1차부도를 맞았는데 국민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더 이상의 2차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께서 주신 기회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통렬한 반성 속에 새 출발해야 한다”고 반성과 새 출발을 강조하며 ‘정치대개조’를 내세웠다.

남은 당권 주자 가운데 한명인 6선의 이인제 의원 역시 같은 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대혁신 선포식’을 갖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키워드로 내세우는 것 역시 ‘혁신, 소통, 통일’로 새누리당을 개혁해가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제는 집권 여당이 대통령 뒤에 숨어서는 안되며 현안에 당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사전 배포된 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이 내세우는 새누리당의 롤모델은 징기스칸의 ‘유목민 리더십’으로 스마트 정당, 스마트 정치를 표방하는 동시에 ‘사기종인(捨己從人)의 리더십으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소통의 정당, 그리고 의민, 위민, 애민의 3민 사상을 바탕한 통일 정책정당으로 혁신하자는, 평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서울/최병준기자 choibj5359@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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