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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달림 끝에 정신질환 아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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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5.18 18: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18일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인 이모(64)씨는 “그동안 사는 게 지옥 같았는데 차라리 이젠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큰 아들은 지난 1984년 군대에서 제대한 이후부터 성격이 난폭해지더니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술을 마신 뒤에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는 등 협박을 했고 결국 지난 2006년 8월 충남 부여의 한 병원에 알코올중독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아들은 다시 지난해 1월 같은 병원에 조울증으로 인한 신경질환으로 입원했다가 일주일 뒤 퇴원했고 다시 이씨를 괴롭히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씨의 아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고 모든 생활비와 병원비는 고스란히 이씨가 안아야 할 부담이었다.
이씨는 아들을 충남 서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하고 17일 129구급차량을 불렀다.

그러나 이젠 팔아치울 논밭마저 없어 막막했던 이씨는 결국 아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흉기를 점퍼안에 숨겨 나왔고 구급차량 안에서 침대에 묶여있던 아들의 목과 배를 향해 흉기를 두차례 찔렀다.
구급대원조차 제지하지 못할 정도로 범행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서산/가금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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