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고, 간단한 식사를 한후 출근을 위해 욕실로 가 샤워를 한다. 회사에 도착해 커피를 한잔 타 자리에서 일을 하다 퇴근 후 운동을 하고 하루의 피곤을 씻어 내기 위해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
보통 직장인들의 하루 일상생활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며 하루에도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물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전 세계의 여러 나라가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로 전략할 것이라고 전망 한다.
이로인해 세계적으로 대체 수자원 중의 하나인 지하수(地下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하수는 지표면 밑을 흐르는 물을 이르는 말이다. 지구의 외부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각으로 덮여있고, 식물이 자라는 지표면 밑에는 암석을 관통하여 물이 흐르고 있다.
대부분의 지하수는 흙 속으로 스며든 비와 눈 녹은 물이 모여서 형성이 된다. 물은 암석에 도달하면 암석 사이의 열려 있는 틈을 통해 흐른다. 지하수가 흐르는 속도는 지하의 환경에 따라 일정하지 않아서 하루평균 1.5m 정도로 흐르는 곳도 있지만, 어떤 곳의 지하수는 연평균 약 1.5m의 속도로 아주 천천히 흐르기도 한다.
지하수는 말 그대로 ‘땅속에 있는 물’이지만 식수부터 농수, 기타 관계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용되는 우리에겐 소중한 생명수와 같은 존재이다.
우리나라 지하수 이용량은 년간 39억톤이고,이용가능량은 년간 109억톤이므로 지하수를 통해서 약 70억톤을 추가로 이용 가능 하다고 한다.
문제는 이와같은 물의 이용추세를 고려하면 지하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개발 이용의 인프라가 구축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도시 근처의 약수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물을 받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건환경 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약수터도 상당수가 오염되어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 하다는 주장이다.
각종 생활하수, 산업폐수, 폐기물 및 농약사용 등으로 인하여 토양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자정능력이 떨어지고 각종 오염된 지표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가면서 지하수의 오염은 더욱 악화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무분별한 마구잡이 지하수 개발과 폐 취수공을 방치함으로써 오염을 가중시켜 왔고 지하수의 고갈,지반침하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각종 오염물질 배출의 최소화와 적정한 처리,장기적인 계획하에 합리적인 지하수 통제, 개발관리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런면에서 지하수관리 및 개발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하수 오염 문제에 대한 효율적 대처를 위해서 시.군별로 지하수 개발.이용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예측하는 지하수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이다.
정부 또한 물 부족 현상을 고려해 지하수의 적절한 개발 이용과 효율적인 보전 관리를 위해 법으로 지하수 개발?이용 등을 규제하고 지하수 오염에 대한 사전 예방대책을 수립 하고 있는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폐기물,폐수,오수와 각종 유류등은 지하수 오염을 유발 하고 있다.오염물질이 지하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유출 또는 누출 시 지하수 환경에 심각한 위해를 발생 시킬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하수 오염 유발시설로 지정하여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뭄이 찾아왔다.용수 확보를 위해 산업현장과 농촌들녘 어디에선가 무분별한 지하수개발과 남모르게 폐공을 은닉하고 매몰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다.
청정지하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지하수의 효과적인 활용과 폐공을 찾아 원상복구에 전념해야한다. 그리고 후손들에게 불명예스런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동을 반복하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돌이켜 보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물의 소중함을 느끼며, 인류의 생명수인 중요한 자원 지하수를 마구잡이로 땅을 파서 이용만 하지 말고 오염을 막고 관리를 잘 하는데 모두가 힘써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