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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 “폭 넓은 경험 활용해 대전교육 성공으로 이끌겠다”

안전 강화위해 통합 관리 ‘학교안전 관리센터’ 설립
복지지원 학생별 지원 ‘좋은인재 기르기 협력단’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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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23 19:17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대전시교육청을 4년간 이끌 수장이 선출됐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당선인은 20일부터 인수위를 가동하면서 업무파악에 나섰다. 설 당선인은 폭넓은 경험을 활용해 대전시교육의 문제점과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 인식과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해 대전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히고 있다. 설 당선인에게 대전교육의 현주소와 미래의 정책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 들어봤다. <편집자주>

 

▲다시 한 번 당선을 축하드리고 소감을 한마디 해 달라.

-저를 교육감으로 선출해 주신 대전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받들어, 여러분과 함께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

우리 학생들의 성공과 행복, 대한민국의 부강은 교육에 달려 있다고 본다. 교육은 미래의 성장 동력이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힘의 원천이다. 이제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앞서가는 교육, 창의 인성교육으로 대전인재를 세계인재로 육성하겠다.

 

▲선거 이후 분열된 교육계를 어떻게 통합할 계획인가.

-교육감선거는 선거이면서 또 다른 교육이다. 우리의 헌법정신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선언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들이 보수, 진보 대결 구도를 부추기거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모습들에서 교육의 본질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침해당하는 것 같아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전교육을 잘해서 우리학생들이 성공하도록 돕겠다. 보수나 진보 모두 교육을 위한 진정한 마음으로 협력해 정책을 만들고 공조한다면 효율성이 큰 교육이 펼쳐질 것이다. 초·중·고교사와 대학교수, 총장을 지낸 교육, 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

 

▲학생 안전을 담보하는 현장체험학습 방안은.

-교육청 내에 안전을 통합 관리하는 학교안전 관리센터를 설립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학교안전관리센터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겠다. 학교급별 안전교육 메뉴얼을 제작, 보급하고 학교의 노후화된 안전장비 교체 기준을 강화할 것이다. 학생들의 실제 상황 대처요령 숙지를 위해 안전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체험활동과 연계해 강화해서 운영할 것이다.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교육가족 처우개선방안이 있다면.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원을 할 것이다. 교사의 업무를 경감해 학습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를 만들어 교사는 긍지와 보람을, 학생들은 행복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 행정실 업무 처리 절차 개선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여행, 축제,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더불어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로 신뢰와 사랑 받는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경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정책을 추진하고, 업무매뉴얼의 업데이트를 통해 교직원 업무경감 만족도가 더욱 향상되도록 할 것이다.

 

▲대전교육의 가장 시급한 문제와 해결 방안은 무었인가.

-대전교육의 최대 현안은 지역 및 소득계층간 격차, 교육정책 추진과정에서 소통 부족, 교육환경 활용의 부족으로 대변될 수 있다.

첫째, 동서 지역간 격차, 소득 계층간 격차, 전통과 첨단 교육의 격차를 들 수 있다. 동서교육격차는 해묵은 대전교육의 숙제이며, 소득 계층 간 교육 불균형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교육 현안이다. 정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통적 방식의 교육과 첨단교육의 불균형은 새롭게 대두되는 교육 불균형의 문제이며 시급히 해결책을 제시해야할 문제다. 현행 사업별로 지원하는 복지 지원에 지원 대상 학생별로 지원하도록 지원 정책을 보강 하겠다. 그중에서도 전국최초로 ‘좋은인재 기르기 협력단’을 설립할 것이다.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은 학교, 기업, 연구소, 사회 단체기관, 지자체로 구성된 교육공동체로 교육발전기금모금과 불균형 해결을 위한 실천운동을 펼쳐 격차를 해소할 것이다.

둘째 비효율의 문제이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이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등 세계적인 과학인프라를 갖춘 도시이고,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을 인근에 가지고 있는 교육적으로 말할 수 없이 매력적인 여건을 갖춘 최상의 도시이다. 현재 이러한 환경이 효율적으로 교육에 활용되지 않고 있으며 적극적인 활용 대안도 제시되고 있지 않다. 과학연구단지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대전교육을 한국교육의 모델로 만들 것이다.

 

▲대전 부적응 학생이 심각하다. 대안학교 등 해결 방안인 있다면.

-대전은 학업 중도포기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그 원인은 부적응, 국외유학, 검정고시, 가정문제 등 다양하다. 이 학생들을 위한 대안은 교육적 예방과 대안 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

대한학교는 두 가지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중도 탈락 학생들을 위한 대안 학교가 필요하고 다른 관점으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초·중·고 학생 대상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안학교의 특성에 맞는 건물과 시설이 필요하다.

대안학교의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로 정부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국유지 활용 등 정부차원의 정책과 예산지원을 확보하겠다.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대안학교를 설립해 질 높은 대안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대안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그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청회, 설득과정을 거쳐 대안 학교를 설립해야 한다.

 

▲타 지역에서 교육계의 비리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청렴 문제 해결 방안은.

-해묵은 교육비리가 문제다. 갖가지 문제들로 교육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교육계 비리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 비리차단의 핵심은 교원인사 문제라고 본다.

대전시교육청에 내에서도 ‘학맥인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인사는 원칙이 중요하다. 인사를 할 때는 누가 그 일을 잘 하느냐를 봐야한다. 능력 위주로 공익적 차원의 인사를 해야 한다. 능력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마다 잘 하는 분야가 있다. 적재적소 인사가 필요하며, 조직을 움직이는 것이 인사인 만큼 인사는 중요하다.

신뢰와 사랑받는 교직문화를 조성하겠다. 교육행정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현장 중심 지원행정을 펼치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진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원업무 획기적 경감과 교육연구역량 강화, 교사의 자기 성장과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사평가제도 혁신하겠다.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교사의 업무를 경감해 학습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행 승진임용제는 교육감의 면접점수와 근무성적점수 비중이 너무 높다. 따라서 교육감의 면접점수와 근무성적 점수 반영비율을 줄이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질 수 있는 평가척도 개발이 우선이다.

인사위원회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는 물론 인사검증 시스템, 도민참여 인사위원회 구성, 기관장 공모제 상향조정, 감사기능 강화, 시설공사 시민명예 감시단 운영, 촌지 없애기 실천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

 

▲공약 이행과 직무 수행에 있어 최우선 과제는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시대 즉 세계화시대에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과학연구단지, 창업흥미 프로그램, 예술 문화탐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저마다 지닌 재능을 최대한 개발토록 해야한다.

일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진로지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예를 들어 자유학기제의 효율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진로 인식·탐색·설계 등의 정규 교육과정을 둬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해야한다. 이를 통해 우리학생들이 미래에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하고 이렇게 해야 우리나라도 발전한다. 교육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건물, 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갖춰지고 제도화해서 실행해야 성과를 얻는 것이다.

 

▲혁신학교 도입에 대한 견해는.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우리가 바라는 학교를 우리가 만들어 간다’라는 취지에 적극 공감 한다. 외부 조직의 권위나 강요 없이 각 학교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학교를 경영해야 한다.

학교 구성원들이 의견을 모아 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것에는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

그러나 예산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계획이나 운영 방침 없이 학교가 비능률적으로 운영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성공적인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체질을 보다 민주적으로 변모, 개선시키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혁신학교 추진 기획단을 구성해 주요 혁신 과제를 추출하고 적용사례를 연구할 것이다. 선 예산 지원보다는 자율적 운영을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운영 우수 사례 홍보 및 많은 학교에서의 동참을 유도 할 것이다. 기조의 타시도 혁신학교의장단점을 분석하고 대전형 혁신학교를 3개 정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대전교육 어떻게 이끌 것인지

-교육은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일체감이 되어 대전교육을 발전시키고 우리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성공적인 미래를 살아가도록 해야한다.

잘사는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나약한 아이들이 아닌 희망과 용기를 지닌 건강한 젊은 세대들을 양성하겠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

 

 

설동호는 누구인가

◇학력

▲예산 봉산초등학교

▲당진 면천중학교 졸업

▲보문고등학교 졸업

▲공주교육대학 졸업

▲한남대 졸업(문학사)

▲충남대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석사)

▲충남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문학박사)

 

◇경력

▲초·중·고 교사

▲한밭대 영문과 교수

▲한밭대 제4대, 제5대 총장

▲(미국)신시내티대 교환교수

▲전국대학교수회 공동회장

▲대전충남지역총장협의회 수석회장

▲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 자문 위원

▲대전권대학발전협의회 공동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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