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전과 충남의 수출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9.5%를 기록했고 충남의 경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상일)가 발표한 ‘2014년 5월 대전충남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충남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53억4000만 달러, 대전시는 9.5% 증가한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충남과 대전의 수입은 각각 29억1000만 달러(18.5% 증가)와 3억 달러(22.1% 증가)를 기록했다.
대전은 펌프류,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확대 영향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9.5%)을 기록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수출의 경우 해외 주요거점으로의 부품 수출 확대로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충남의 경우 평판디스플레이(-9.4%), 전자응용기기(-28.4%)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및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등이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3.0%)은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지난달까지 이어오던 높은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D램 가격 강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선전으로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평판디스플레이 패널은 해외기업과의 경쟁 심화 및 수요부진 등으로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세를 지속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이 미약한 실정이나 대전과 충남의 중소 수출기업들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 및 원달러 환율하락 등 수출 업계의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 협회도 무역 애로파악 및 관내업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