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일부터 6일간 베트남 2개 도시를 방문해, 베트남 현지인·교민·각국의 외교관을 대상으로 우수한 우리지역의 예술문화를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센(ASEN) 특별정상회의 및 한-아센(ASEN) 대화관계 수립 25주년과 2014한-메콩 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외교부 주최로 개최되었으며, 지난 2월 외교부 공모를 통해 천안시가 운영하는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이 선정되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벤탄극장(호치민)과 어우코극장(하노이)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에는 베트남 한인회·기업인·베트남 총영사관을 비롯한 각국의 외교관 및 베트남 현지인 약 2000여 명이 공연장을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
베트남 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에서는 국적을 초월한 뜨거운 감동의 시간으로 양국민 간 친근감과 상호이해를 더욱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천안시에 감사의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우리 전통예술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요소들을 선보이기 위해서 국악관현악을 바탕으로 시립무용단과 시립흥타령풍물단, 판소리 안소은씨가 참여하여 약 90분 동안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호치민에서 첫 공연을 마친후에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K-Pop으로 대변되는 한류 열풍 속에서 우리 전통음악의 흥겨움에 대해 깊이 관심을 보이며, 호치민방송국(HTV), 베트남TV(VTV), 베트남신문 등 현지 언론들의 심도있는 취재가 진행되기도 했다.
하노이 공연에는 더 많은 교민과 현지인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천안/김완주기자 phill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