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오는 7월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 국내 유명 조형 미술가들이 펼치는 ‘공간공감’展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면회화에 머물렀던 평범한 전시문화에서 벗어나 조형미술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임으로서 폭넓은 예술 감상의 장을 마련하고, 조형미술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강인구, 김순임, 김다영, 차종례 등 4인의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 속에 나열과 집합, 전개와 조화를 넘나들며 조형 특유의 세계를 화려하게 펼치게 된다.
깊어가는 여름날 수준 높은 설치미술 감상을 만남으로 도심의 답답함을 벗어나 시원한 예술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 이혜경 학예사는 “산책을 하듯 전시장을 여유롭게 거닐며 감상자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도록 특성화된 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미술관은 난해하고 딱딱하다는, 어떻게 보면 불친절한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예술적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여가의 공간·명상의 공간으로 쉽고 편안한 전시장소로 인식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의 이번 조형미술전은 2·3층 미술관을 4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각각 작가와 작품의 특성에 어울리는 공간을 배치 구성했다.
관람동선을 따라 힐링과 안식의 여유로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4인4색’의 세계를 접하는 신비감을 감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김완주기자 phill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