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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전력위기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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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7.20 17:2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 성 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와도 30도를 넘나드는 한증막 더위는 고스란히 남았다.

휴식이 필요한 밤, 푹푹찌고 덥고 속도 매쓰껍고 머리도 어지러워지는 폭염으로 잠 못들게 하는 열대야!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의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덥고 습한 공기로 한낮에는 전국이 33도를 넘는 폭염주의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상청 예보이다. 서울과 경기 남부, 영서, 충남에 이어 경북내륙, 경남일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매년 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즈음 우리는 더위를 피해 한밤중 강가로 냉방이 잘된 영화관으로 피서를 가는 풍경을 자주 접하게 된다.

무척 더운 여름에는 언제 블랙아웃이 될지 몰라 에어컨, 엘리베이터,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마음 놓고 가동 할 수 없는 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연간 전력 사용량의 35%는 여름에 집중되고 있다. 7월, 8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 어김없이 전력위기가 찾아온 정부에서는 전력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 온국민이 절전에 앞서 줄 것을 홍보하는 일이 매년 반복된다.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심각한 위기는 없을 전망이다. 정부가 전망한 최대 공급능력이 전력 수요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발전설비가 늘어 300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추가로 확보했고 고장난 원전설비도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심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전력난이다. 위기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전설비나 발전설비가 고장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 미래를 바라보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히 추진하여야 한다.

향후 전력대란에 대비한 적정 대안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규모로 볼 때 수 ㎾부터 수십 ㎿까지 필요한 시점에 신속히 건설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더불어 소수력, 태양광, 풍력 등은 연료비가 들지 않고 유지보수비가 아주 낮으며 자연에서 지속적으로 재충천·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원이어서 공급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7년 이상, 화력발전소도 4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나 태양광 발전은 최대 6개월로 공사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사용량이 가장 많은 낮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 피크전력 수요에 대처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계약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을 꾀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지 및 농번기 농업용수를 활용하여 태양광, 소수력, 풍력 등을 적극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 하다 하겠다.

특히 태양광발전사업은 국토의 잠식을 방지하고, 친환경사업으로 이끌고자 건축물 및 저수지를 활용하여 수상 태양광을 추진하고 있다는데 경쟁력이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태양광 소수력 발전시설로 연간 발전량 58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1만 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판매하여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재원 확보와 부족한 전기를 생산하여 공급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우리 경제발전과 더불어 필요한 소요전력과 국민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전력은 급증하고 있다. 매년 전력 수요예측치가 공급능력을 앞서면서 수차례 블랙아웃의 위기를 맞고 있다.

혹자는 신재생에너지발전 단가가 공급 불안전 때문에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력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돌파구는 바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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