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페스티벌은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창의·도전 그리고 인간과 로봇의 전쟁’이란 주제 하에 로봇경진대회, 로봇전시·체험장, 데니스홍 교수 초청강연, 로봇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권선택 시장과 김인식 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로봇관계자들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주)엠텍의 모듈러세븐은 꽃다발 전달 및 테이프 커팅, 목원대 서용호 교수팀(지능로봇공학과)의 새롬(SAROM)과 아롬(AROM)이 개막식 공동 사회 및 안내를 담당해 로봇과 사람이 함께하는 미래사회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로봇융합페스티벌이 어른들에게는 태권브이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청소년들에게는 로봇공학도들의 꿈과 열정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은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가 대전이며, 앞으로 세계적 로봇기술을 리딩 하는 곳이 대전이 되기를 기대 한다”면서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경진대회는 34종목 57개 부문에 5200여명이 참여해 22종목 39개 부문에 3300여명이 참여한 2013년 경진대회보다 규모가 확대되어 전국 최대 규모의 로봇경진대회로 자리매김 했다.
자녀와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한 학부모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최첨단 지능로봇들을 직접 만져보고 동작해 봄으로써, 로봇과 사람이 함께하는 미래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며, 특히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역로봇기업이(새온, 엠텍) 개발한 로봇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경진대회도 개최되었는데, 일부 프로그램은 페스티벌을 찾은 가족 관람객이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가족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현장 가족참여 경진대회 프로그램을 기획한 (주)새온의 김진현 대표는“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합과 로봇기술의 발전된 모습을 보아 아주 기뻤으며, 전년대비 경진대회의 규모가 한층 발전되었고 특히 가족단위의 대회운영은 금번 대회의 취지에 아주 적합하다”고 말했다
둘째 날 ‘로봇 다빈치, 데니스 홍 교수의 로멜라(RoMela) 로봇이야기’란 주제로 열린 세계적인 천재과학자 ‘데니스 홍’ 박사(UCLA 기계항공학과 교수) 강연에는 태풍 나크리의 북상으로 좋지 않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 모여 데니스 홍 박사와 함께 즐거운 로봇여행을 떠났으며, 이 자리에서 데니스홍 박사는 아이들에게 연구하는 방법,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을 아주 쉽게 소개해주면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가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청소년들에게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로봇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지역기업은 개발한 로봇을 홍보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페스티벌이 됐다”며 “2015년 대회는 가족단위 현장참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