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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관광버스 문화도 21세기 선진교통문화로

“21세기를 향한 관광버스문화를 정착시켜 존귀한 생명을 지키는데 온 국민이 관심을 보여줘야 할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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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8.17 19: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이 운 근 청남고속관광 대표

입추가 지나고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느껴지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24절기의 변화는 농자천하지대본이 번성 할 때 유익하고 지혜로움으로 파종 수확 보관 및 관리 등 실생활에 필요한 근간이 되었다. 지금도 대부분 사람들은 절기의 변화에 잘 대응하고 생활화하며 계절적으로 이맘때면 어디론가 일상을 벗어나 훌훌 털고 마음을 비우는 여행을 즐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곤 한다.

우리민족의 정서는 여러 단체의 친목과 인연의 소중함 등 연계성을 유지시키고 서로의 정보교환 안보문화 등 작은 사회구조의 구성체가 형성되는 문화의식이 뿌리깊이 배어있다. 각종모임은 고향친구모임 학교모임 사회단체모임 종교모임 취미가 같은 산악회 모임 등 수없이 많은 모임이 있다. 대개는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관광지로 나들이 가는 안건이 나오고 이미 들뜬 기분으로 이구동성, 이야기로 화제가 되곤 한다.

어찌 보면 한자리에서 같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그런 것이 우리민족의 정서 속에 자리 매김하고 서로가 원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따라서 여행 일정이 확정되면 항공 열차 버스 등 운송수단을 이용해 여정과 삶의 스트레스를 풀며 삶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한다.

본론을 말하자면 전세버스의 운행과 승객들의 자세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단 승객 측에서는 관광 목적과 이유를 모임전원에게 공지할 필요성이 있다. 통근 및 통학운행을 제외하고 이를테면 학습관광 문화유적지 친목도모 산악 사진 낚시 골프 결혼 등 각종 행사라면, 그 목적에 따라 임원진 및 리더는 관광문화에 대한 도덕적인 민주시민 의식을 주지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단체장 및 팀 리더는 안전을 우선으로 인솔해야 한다,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은 결국 음주다. 차내에서 어수선함을 유발시키고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고 취중엔 기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버스 안에서 가무행위는 절대적으로 근절돼야 한다. 국민의식도 고취시키고 언론 등 대중매체에서도 대대적으로 홍보해 안전과 쾌적한 관광문화를 위해 절대 버스 안에서 춤추는 가무행위는 승객스스로 자제하고 주위 분들의 만류로 더 이상은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외국인이 볼 때 의아한 시선으로 후진국의 놀이문화의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버스사고율을 보면 안전사고가 50%를 넘는다. 전세버스 승무원들은 손님의 요구를 충족시키다 보면 불법운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하루 심적 고통을 받고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버스기사들은 운행업무에 힘든 것보다 가무요구에 거절하기 어렵고, 단속기관의 단속도 피하고 양쪽 눈치 보며 하루하루 불감증운행을 하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몇 명의 승객이 가무를 요구하며 춤을 추기시작하면 그 외 대다수의 여행객 90%는 그 행위를 싫어하며 창밖을 보며 외면하고 다녀오곤 한다. 이것이 현재 국민의 의식과 현실이다. 대다수의 입장과 편히 쉴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

특히 대형사고가 나면 국민모두가 안전에 전문가가 되면서 관광버스만 오르면 다른 사람이 되는지 아쉽다. 물론 관광업에 종사하는 서비스 인들은 일상에서 받는 손님 모두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요즘 유행어처럼 힐링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우리에 몫이고 여가문화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도 우리의 과제다. 다 함께 공유하고 다 같이 공감하는 놀이문화도 개발하고 퀴즈 및 게임으로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버스 내에서 즐기는 건전한 문화로 바뀌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항상 안전을 외치고 안전계획수립을 하면서 지키지 못하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하루빨리 국민들의 기본원칙과 법의존엄성을 상기시키고 21세기 선진교통문화를 의식화하고 고취하는데 전문가의 교육 및 실질화에 더욱더 관심과 투자를 많이 하고 범국민적 캠페인을 언론과 방송매체 등을 통해 국민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노력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다.

관광(觀光)은 말 그대로 보고 느끼고 습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전과 여가문화, 관광버스 문화에 관련하여 온 국민이 현실가능한 쪽으로 교통 안전 문화 행정 전문가의 대토론회 및 협의를 거쳐 21세기를 향한 관광버스문화를 정착시켜 존귀한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관심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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