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탄부면 고구마 밭에 따가운 가을볕 속에서 밤고구마를 수확하느라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탄부면에는 50여 농가가 20ha에서 밤고구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는 300톤의 밤고구마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폐암예방 등 항암효과와 변비해소, 혈압조절,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또한 탄수화물과 칼슘, 칼륨, 인,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속리산의 맑은 물과 비옥한 황토에서 자란 이곳 황토밤고구마는 품질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높다.
또 이곳에서 생산되는 황토밤고구마는 충북도 농산물품평회에서 10차례 입상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5년 간 청와대에 납품하며 유명세를 탔다.
수확한 황토밤고구마는 5kg·10kg 단위로 포장돼 판매되고 있으며, 10kg 기준으로 특품이 대전공판장과 전국 택배로 2만 5000~3만 원선에 팔려 나가고 있다. 1988년 사직리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밤고구마는 탄부면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보은/김석쇠기자 ssk41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