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읍내에서도 차로 한 시간을 더 들어가는 첩첩산중 오지마을. 달랑 네 가구가 터 잡은 이곳에 145cm 자그마한 체구에 생기 넘치는 웃음을 짓는 백발 소녀 이기남(91) 할머니가 산다.
아흔살이 넘었지만 지금도 고추 포대를 가뿐히 들어 올리고, 마구 날뛰는 황소도 ‘워어~’ 손길 한 번에 얌전하게 만드는 할머니는 체력도, 마음도 여전히 이팔청춘이다. 그런 할머니 곁에는 어느새 할머니보다 더 허리가 굽어 버린 착한 맏며느리 명숙(68) 씨와 맏아들 무일(70) 씨가 있다.
KBS 1TV ‘인간극장’은 15~19일 오전 7시50분 ‘백발의 청춘’을 통해 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