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후두와 폐를 잇는 호흡 통로(숨통)는 엄지손가락 굵기로 안쪽 지름이 반만 줄어도 심한 호흡곤란이 오고 자칫 생명까지 위험해진다.
기관이 막히는 주원인은 폐암으로 커진 암 덩어리가 기관을 막는데 대부분 수술로 열어준다. 수술은 합병증 등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
이에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흡기내과는 수술 대신 내시경을 코나 입으로 넣어 레이저로 암 덩어리를 태워, 쉽게 환자가 호흡을 되찾도록 도와준다.
내시경을 통한 시술은 상처도 없고 시술 후 곧바로 정상적인 호흡을 되찾으며 입원기간은 1∼2일에 불과하다.
레이저 시술을 이끄는 서기현 교수는 "숨길을 막는 원인은 폐암 외에도 대량 객혈 등 다양하다"며 "치료기관지내시경 레이저 소작술은 간단한 수면마취만으로 시술할 수 있으며 환자의 고통을 크게 줄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