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관내 성남면·수신면 일원에 시범설치 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찰과 소방서의 긴급 출동·대응 시스템을 구축 ‘시민 안전구역(SafeZone)’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구역’은 농촌지역 농지, 임야로 형성된 특정되지 아니한 지역에서 시민 및 외지인 등이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시 본인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활용해 경찰 112 및 소방서 119 신고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안전구역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성남면 25개리 수신면 18개리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별로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이장단 회의를 통해 △주민과 학생이 주·야간 빈번하게 다니는 곳이나 주위에 건물이나 표식이 없는 곳 △밤 10시 이후 학생들이 귀가하는 통행로 등 총 81개 지점에 대한 지점별 현지조사를 완료하고 경찰 신고전화 112가 표기된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 설치를 마무리 했다.
기초번호판이 설치된 81개 지점에 대해 천안시는 국가주소정보시스템(KAIS)에 위치정보(DB)를 탑재 완료 하였으며, 경찰과 소방서에서는 해당 지점을 각 기관 시스템 내에 POI(관심지점)으로 등록·별도관리 운영하고 ‘경찰 112 의무순찰보증제’의 실시 등 각종 범죄 예방효과와 함께사건·사고 신고에 신속 출동·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12 또는 119에 전화 신고시 발산1길 22, 봉양3길 2, 장산서길 20 등 한전주, 통신주, 신호등 등에 설치된 기초번호판의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알려주면 최단거리와 최단시간 내에 신속히 경찰차, 소방차(엠블런스)가 출동해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시민 안전구역 긴급출동 서비스 구축을 위해 시는 충남지방경찰청, 천안동남경찰서(수신·성남파출소장 안희용), 충남종합방재센터, 천안동남소방서와 기관 간 긴밀한 정부 3.0 협업 체계를 구축했으며, 정종호 새주소팀장은 “서비스 시행 후 주민반응, 사건·사고 예방효과와 더불어 골든타임에 보다 신속하게 긴급 출동·구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향후 시 전체로 기초번호판 설치 구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