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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원팀 ‘뉴라텍’ 창업

7개월만에 15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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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9.17 18:43
  • 기자명 By. 김태일 기자

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집단으로 창업한 기업이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ETRI 무선랜 분야 연구원 28명은 지난 2월 무선랜 칩 설계 기업 ‘뉴라텍’을 설립했다.

이어 창업한 지 7개월 만에 국내 투자기업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인력도 배로 늘어 현재 직원 수는 56명에 달하며, 지난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사무소도 냈다.

뉴라텍의 사업 분야는 와이파이 칩이 탑재되는 스마트폰과 정보가전 사물인터넷(IoT), 사물지능통신(M2M) 등이다.

우리나라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강국이지만, 근거리 무선통신을 위한 핵심 부품인 와이파이 칩 설계·제조업체는 전무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뉴라텍은 내년 말까지 최신기술 규격 기반의 모바일용 와이파이 칩셋을 개발할 계획이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겨냥한 센서칩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무선랩 칩을 설계하는 회사이지만 칩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맞춤형 칩 설계기술을 개발해 팹리스 반도체업체나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등에 판매하게 된다.

대표이사 이석규 씨는 “팀 창업을 통해 사업 초기 연구역량 확보와 인력 조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선랜 분야 연구원들이 뭉친데다 특허전문인력, 마케팅 및 경영관리인력까지 가세해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ETRI는 사업 초기부터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아이템 검증에서 예비창업지원, 창업 후 자금 및 인력지원, 애로사항 모니터링 등을 단계별로 지원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팀 창업은 각각의 연구원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지식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사례가 창조경제의 대표적 모델로서 다른 출연연과 대학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일기자 ktikti@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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