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50만 대전시민은 물론 충청권 주민들의 숙원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조기 조성에 모아지고 있다는 지역분위기를 전하고, 지난 35년간 한국의 과학기술이 집약돼온 대덕특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대전의 인구가 매년 1만 3천여 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이면 15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국책사업이나 대기업이 없어 경제부문에서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전은 현재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활력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역설했다.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나타내려면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행복도시, 오송.오창과의 기능적인 연계로 연구, 생산, 비즈니스가 선순환 구조로 정착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말 입지를 선정할 예정인 첨단의료복합단지도 대덕특구의 풍부한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절감이나 효과 면에서 유리하다며 광역경제권 차원에서 충북과 연계할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덕특구지정과 함께 특구육성법이 제정됐으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대덕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정도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심축인 대덕특구에 세계적인 고급두뇌와 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대덕특구 육성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하고, 벨트를 연결하는 연계교통망과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요청에 박희태 대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두겠다고 했다.
특히, 박 시장이 국회의원 하나 만들지 못하는 지역분위기를 고려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에도 대전에 국회에 진출한 의원이 없는 만큼 중앙당 차원에서 특별히 신경 쓰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재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