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의병장 조헌(1544~1592)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 ~1592)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39회 중봉충렬제’를 25일~ 26일 안남면 표충사, 관성회관 등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중봉충렬제는 중봉 조헌 선생과 기허당 영규대사의 살신정신을 기리는 추모제향 위주로 개최되며 세월호 참사로 연기됐던 제27회 지용제(오는 26일28일)와 연계해 주민참여 축제로 기획됐다. 옥천청년회의소,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옥천경찰서, 각 문화예술단체 등이 행사를 주관한다.
25일 오전 8시 30분 안내중학교 학생 30여명이 조헌선생의 왜란 당시 발자취를 따라 가 보는 유적순례로 호국사찰인 가산사(안내면 답양리)와 조헌 선생이 후학을 기르고 의병을 일으켰던 후율당(안내면 도이리)을 찾는다.
이어, 선생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안남면 도농리의 표충사와 묘소를 찾아 참배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는 표충사에서 펼쳐지는 조헌선생의 추모제향에 초헌관 김영만 옥천군수, 아헌관 민경술 옥천군의회 의장, 종헌관 조종영 배천조 씨 종친회장이 제례를 올린다.
특히, 추모제향에 조헌선생의 고향인 김포에서 유영록 김포시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남긴다.
26일, 오후 1시 옥천상고 강당에서 충북대 사학과 이석린 교수의 ‘중봉 조헌선생의 의병활동’이라는 주제로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관성회관에서 영규대사 추모제향이 펼쳐진다.
또한, 25일 오후 7시 평양백두한라예술단의 부채춤, 무용, 민요 공연이 관성회관에서 개최되고, 오후 8시 야외공연장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구와 맞서는 해전(海戰)을 그린 영화 ‘명량’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에너지절약 자전거타기 캠페인이 오는 28일 오전 11시 옥천읍 시가지에서 열린다.
행사관계자는 “중봉충렬제는 조헌선생과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현대의 우리들과 忠과 義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옥천/최영배기자 cyb771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