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시철도 상반기 경영성과 ‘A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8.07.14 18:1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올 초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자립경영’을 선언한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호선 전 구간 개통 이후 지속적인 이용객 증가와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로 부대수입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경영실적 호조로 대전시의 지원예산을 38억원가량 줄이는 성과도 주목된다.

14일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종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이용객은 총 1444만 2천여 명으로 하루평균 7만 9천여 명이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전 구간 개통 이전 하루 2만5천여명이 이용한 것에 비하면 이용객이 46%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시세와 노선 거리가 비슷한 광주도시철도의 경우 올 상반기 하루평균 4만7백여명이 이용 것과 비교할 때 대전도시철도 수송실적은 상당한 수준이다.

또 올 상반기 운수수입은 97억원(하루평균 5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65억원) 47%나 증가했다.

운수수입과 함께 광고, 임대 등 부대수입은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 올 들어 6월 말까지 2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9억7300만원) 53%가량 늘어난 것으로서 공격적인 경영구조개선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조직개편과 함께 ‘마케팅 팀’신설과 직원과 역장들의 현장 영업활동 강화로 현재까지 164건에 5억6000만원의 계약을 이끌어 냈다.

특히 ‘하차역 안내방송광고’는 짧은 기간에 1억8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새로운 수익모델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하반기 광고 임대 분야에서만 4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캐노피 유리면이나 멀티비전 광고 등 다양한 광고수단 개발에 나서 수익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수익증대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 향상과 안전 운행에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올 들어 6월 말까지 열차운행횟수는 총 5만 520회, 운행거리 86만9천여km로 단 한 건의 사고 발생 없이 무사고 운행 중이다.

이와 함께 2006년 3월 1단계 개통 시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 이상 응답률이 64.3%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4월 전 구간 개통 시에는 89.9%로 상승, 올해는 94.8%로 크게 높아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공사가 ‘또 하나의 수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도 자립경영의 한 몫을 차지한다.

공사는 외부에 용역 발주로 처리하던 일을 직원들이 직접 수행하는 등 용역통폐합으로 1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냉·난방 에너지 및 전력요금 절약으로 연간 지출액 40억원 가운데 15%인 6억원 절감이 예상된다.

각종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을 자체 인력으로 구축함에 따라 업무효율은 물론 고객 편의 증진과 예산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의 이 같은 전방위적인 업무혁신과 비용절감 노력이 대전시 지원예산을 당초 264억 원에서 38억원가량 줄인 226억원으로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김종희 사장은 “대전도시철도가 안전·서비스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이용문화와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안전운행을 기본으로 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자립경영에 더욱 노력해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재근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