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당진시, “아버지, 사랑합니다”

26일 생명사랑문화제 개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09.22 19:15
  • 기자명 By. 김윤진 기자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 OECD 34개 회원국 중 10년 연속 자살률 1위에 올랐으며,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자살증가율은 키프로스에 이어 세계 2위에 오르는 등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생명경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당진에서 오는 26일 생명을 사랑하자는 생명사랑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3회째를 맞이한 생명사랑문화제의 올해 주제는 ‘아버지, 사랑합니다’로, 이는 직장에서의 무한 경쟁, 가족에서의 소외로 갈 곳과 의지할 곳을 잃은 아버지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당진시의 경우 30~60대 성인 남성 자살률이 62.2%로 높게 나타난 것도 이번 생명사랑 문화제의 주인공을 이시대의 아버지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생명사랑문화제에서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버지께 전하는 편지 수상작의 낭독을 비롯해 연극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와 아버지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야외카페, 아빠와 함께 하는 무선자동차 조종체험 등의 행사가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기념식과 가수 안치환의 생명사랑 콘서트도 열려 상처받은 사람들의 아픔을 달래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은 경쟁과 소외 속에 남자라는 이유로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이번 문화제를 통해 아버지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전해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보건소는 이번 생명사랑문화제 외에도 지난 3월에는 자살예방 협의체를 구성해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멘토링 사업도 실시하는 등 생명사랑 풍토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진/김윤진기자 yj55410@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