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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9월 29부터 19일간 실시

KF-16D 전투기 6대, 공중급유기 급유 받아 성공적으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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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9.25 15:02
  • 기자명 By. 이용 기자

美 태평양공군사령부(Pacific Air Force)가 주관하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이 현지시간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19일간 실시된다.

훈련은 전투기와 수송기의 두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전투기 부문에는 KF-16D 항공기 6대가 아일슨 美 공군기지로, 수송기 부문에는 C-130H 2대가 엘멘돌프 美 공군기지로 참가하게 된다.

아일슨 기지에서 진행되는 전투기 훈련은 항공차단, 방어제공, 공세제공, 긴급표적공격, 근접항공지원 등의 실전적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GBU-10, GBU-12, JDAM 등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는 실무장 훈련도 있다.

실무장 훈련의 경우 국내에서는 주로 해상에서 실시하지만 알래스카에서는 내륙 사격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격편대군과 실무장 투하를 연계해 훈련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전시와 유사한 지대공 위협을 모사할 수 있고, 이동표적에 대한 정밀공격훈련도 가능하다.

공군은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의 전투계획 능력, 공간관리 능력, 전술전기, 공격편대군 능력을 고루 신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엘멘돌프 기지에서 진행되는 수송기의 레드플래그 훈련은 저고도 침투 및 화물투하,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 등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아군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물자를 보급해 주기 위한 수송기의 연합 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 참가를 위해 공군 KF-16D 전투기 6대는 25일 새벽 2시 40분, 서산기지를 이륙해 美 공군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알래스카주의 아일슨 공군기지(Eielson Air Force Base)에 전개했다.(착륙시간은 우리 시간으로 12시 24분).

우리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한반도를 벗어나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작년의 F-15K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군의 주력인 KF-16 기종으로는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 전투기들은 미 알래스카주의 아일슨 공군기지까지 약 4,500NM(약 8,100Km), 10시간 가량 논스톱으로 비행하였으며, 이 비행을 위해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 3대가 11차례에 걸쳐 공중급유를 지원했다.

훈련단은 조종사 45명을 포함, 142명으로 구성됐다. 전투기 전개 조종사들을 제외한 훈련단원들과 군수지원품목들은 전세기편으로 전투기들보다 하루 앞서 전개 완료했다.

훈련단은 9월 26일부터는 현지 적응을 위해 공중 전투전술, 공대지 공격전술 등의 사전훈련과 美측 브리핑을 통해 훈련간 유의사항과 알래스카지역 항공임무에 친숙해지는 과정을 가질 예정이다.

공군 20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으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전투기 훈련단장으로 임명된 홍순택 대령(48세, 공사38기)은 “지난해 참석했던 훈련에 이어 우리의 주력기종인 KF-16으로 참가하는 본 훈련에서는 최상의 집중력과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서 훈련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이 종료된 후 KF-16 전투기들은 현지시간으로 10월 20일 아일슨기지를 이륙해 한국 시간으로 21일 서산기지로 복귀한다. 나머지 인원들은 전세기편으로 10월 22일 서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는 美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 연 3회 실시된다. 1976년 필리핀 클라크기지에서 코프선더(Cope Thunder)라는 명칭으로 최초 실시됐고, 1992년 알래스카 아일슨공군기지로 훈련장소가 변경됐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라는 훈련명칭은 2006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총 7차례 수송기만 참가하다, 작년 2013년 F-15K 6대 참가에 이어 전투기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美 네바다주의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개최되는 레드플래그 넬리스에는 우리나라 전투기들이 8차례 참가한 바 있다.

여건상 국내에서 운용하는 전투기들이 전개되지는 않았고, 전투기 해외구매 사업과 연계해 현지출고된 항공기들을 이용해 참가했다.

1975년 시작된 이 훈련은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와 유사한 훈련이지만 참가규모는 더 크다.

공군은 국제 평화 유지 역할 증대에 따른 해외 작전능력을 신장하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연합훈련 참가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며, 차후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전투기의 해외연합훈련 참가는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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