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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구분소유자들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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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8.01 10:54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의해 관리자격을 상실한 J주택 소속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아직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차지하고, 운영하는 것은 입주자들을 우롱하는 일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과거의 잘못된 일에 대해 구분소유자들에게 사과하고, 새 관리단이 구성되도록 관리사무소에서 즉시 떠나야 합니다”

대전지역의 센트리아오피스텔 구분소유자 비상대책위원회 A씨는 기자에게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내비치려는 듯 불만을 토로했다.

요즘 대전 초창기 오피스텔인 센트리아오피스텔이 구분소유자와 J주택소속 관리사무소 직원간의 갈등으로 시끄럽다.

사태의 핵심은 오피스텔관리단 전임 임원들이 지난해 7월 법원으로부터 그동안의 사문서 위조 및 변조 등으로 직무정지가처분을 받은 후 부터다. 이후 법원에서는 이 오피스텔에 관선변호사를 파견해 관리직무대행체제로 운영했지만, 관선변호사가 공정성을 이유로 구분소유자들을 만나지 않고,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이유로 J주택 소속 관리사무소 직원들만 수시로 만나면서 불신을 초래했다.

급기야 구분소유자 비대위에서는 지난달 29일 본지를 통해 호소문을 발표했고, 청와대, 대전지법에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또 이들은 J주택 소속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그동안 오피스텔을 운영하면서 각종 공사와 관련,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무혐의로 판정됐다는 이유로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행태에 대해 검찰의 재조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구분소유자들은 J주택 소속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이 오피스텔을 관리운영하면서 옥상방수공사비, 지하 보일러실 유니트 교체건, 지하주차장 도색공사,주차장 수입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의 주장에 J주택 소속 관리사무소 직원들은“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이고 검찰에서 무혐의처리 받은 것을 또 들고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의 정황을 미뤄볼 때 이 사태는 구분소유자들과 J주택소속 관리사무소 직원들 사이에 불신과 흠집내기가 계속되면서 양측간 불신이라는 골이 더욱 깊어진 듯하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관리운영을 둘러싸고 구분소유자들과 관리사무소 간의 마찰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지역엔 각종 소문이 나돌면서 당연히 피해는 구분소유자들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그렇잖아도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때 대전의 역사와 함께 해온 센트리아오피스텔이 오랫동안 내홍에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이 먼저 앞선다.

이제라도 총회를 통해 새로운 관리단을 구성, 정상을 회복함으로써 조속한 시일내에 대다수 선량한 구분소유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해본다.

/이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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