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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숲 유치원·어린이집, 제2회 자연 미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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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0.26 19:08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숲 체험을 통해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경인 숲 유치원·어린이집’이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서산 고남리에 위치한 ‘경인 숲 유치원·어린이집’은 25일 본원에서 제2회 자연 미술제를 개최하고, 그동안 아이들이 손수 갈고 닦은 작품들을 전시했다.

아이들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3월부터 10월까지 아이들이 숲 체험을 하면서 손수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번 자연 미술제의 경우 소재 대부분이 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이뤄져 있어, 자연을 깨닫는 동시에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작품을 만들면서, 자존감과 창의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조개로 만든 무지개 물고기, 낙엽편지, 가을바람아 불어라, 햇빛을 먹은 나뭇잎, 황토로 염색한 자연의 옷, 햇살담은 물병, 솔방울 공작새, 자연물 밥상, 생각 모으기 어른VS 아이, 곤충원, 전통으로 빚은 진달래 화전, 찰흙 물고기, 돌로 만든 개미, 자연물 한판, 표정이 있는 그루터기, 곡식으로 꾸민 곤충, 자연물을 담은 열기구 등 300여 점이 전시됐다.

또한 체험 존에는 6개의 포토존, 병뚜껑 딱지 꾸미기, 나뭇조각 책갈피, 모래그림 그리기, 자연물 왕관, 흙 물감 그림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이 밖에도 숲 놀이터에 나무 그네, 해먹, 외줄 타기, 밧줄 사다리 등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한윤하·윤주 어린이는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다 보니 자연의 소중함은 물론 재미있는 놀이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한윤하 학부모는 “아이들이 한올 한올 꾸민 작품들을 보니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아이들이 자연을 통해 창의력 등을 배울 수 있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인 숲 유치원·어린이집 선생들은 “숲 연수를 주말에 다니는 힘든 점은 있으나 아이들과 숲 체험을 할 때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한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 최영숙 원장
최영숙 원장은 “자연을 통해 아이들은 고요함을 느끼고, 평화와 평온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며, 내면적인 고요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외부적으로 세밀한 소리 또는 빛과 같은 자연 현상을 집중할 수 있는 집중력을 배양해준다”며 “맑고 신선한 공기를 통해 아이들의 면역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절변화와 자연의 순환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감지하고, 일반 유치원에서 완성된 놀이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창의성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자연 미술제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니, 저 또한 신나게 준비 했다”며 “오늘 많은 부모님께서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경인 숲 유치원·어린이집

1993년도에 개교한 경인 숲 유치원과 2006년 개교한 어린이 집은 교육방식이 독특하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숲에 오르면서 오감체험을 할 수 있어 손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숲 유치원은 자연을 직접 만지고,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건강도 좋아지고, 지구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교육법으로, 숲 유치원 졸업생들이 일반 유치원생보다 지구력과 수업참여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또한 선생님 주도 수업이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자연을 찾고 주도하는 수업으로 집중, 추론 등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더불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제공과 마음껏 웃고, 울고, 춤추고,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무한대로 펼쳐져 흥미 있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생활을 할 수 있다.

숲은 어린이들의 내면의 힘을 잘 발휘하게 하며,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공간의 협소함에 느끼는 장애가 없다. 자연에서 놀이로 어린이들의 신체적 한계와 가능성을 직접체험 할 수 있다.

유아로 하여금 자연과 하나로 소속되어 있는 일치감과 그 속에 상호 존속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성인이 됐을 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밑거름이 된다.

자유롭고 넓은 공간은 어린아이들의 육체적 공격성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숲 속에서 다양한 요소로 자극을 받으며, 촉진하게 된다.

특히 경인 유아 학교는 숲 향기 맡아보기, 계절별 자연의 색 찾아보기 등 매일매일 변화하는 숲을 통해 계절을 느끼고 자연스레 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되며,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보폭에 맞춰 걸으면서 자연의 향을 맛보고, 자유롭게 걸으면서 자연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는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펼친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키우며, 자연물을 이용한 이름을 유아들에게 붙여, 숲에서는 자연물의 이름을 직접 부르게 해 자연물과의 친근감과 더불어 쉽게 친해줄 수 있도록 한다.

최영숙 원장은 “숲에서 아이들은 자연을 숨 쉬고 자연은 나 혼자가 아닌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몸소 가르쳐 준다”며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면 자유로움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숲 유치원에 대해 말했다.

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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