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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협조 대전시-새누리당 시정현안 간담회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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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1.18 19:25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초당적 협력을 내세우며 대전시가 새누리당 대전시당을 초청해 18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국비확보 협조를 위한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전시에서 권선택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들이 자리했고 새누리당은 현역인 정용기, 이장우 의원 그리고 이영규 대전시당 위원장과 박수범 대덕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권선택 시장이 “앞에 계신 분들 도움으로 도청이전 특별법이 소위 통과했고, 회덕IC 사업에 국비를 확보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제가 특정 정당(새정치민주연합)에 소속돼 있지만 선거구 증설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서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반갑게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어 대전시는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 충청권철도 1단계 건설 ▲ 원도심지식산업센터 건립 ▲ 회덕IC 건설 ▲ 대전∼세종 광역교통 정보 기반구축 ▲ 대전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량 구입 등의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이영규 대전시당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면서 싸늘해졌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가 얼마 전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간담회 이후 급하게 마련된 느낌이 있는데 모양 갖추기 간담회라는 비판이 있다”며 “날짜도 국회 예산심의가 막바지에 잡혀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용기 의원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토부 심의를 통과한 회덕IC 문제만 하더라도 대전시 공무원들이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런데 나중에 대전시에서 본인들이 다 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내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도시철도 2호선 문제와 관련해서도 “권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대덕까지 트램방식으로 연결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대덕구 구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사전 설명 없이 묻어가기 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다시 갈등이 생긴다. 서로 사전에 설명하고 상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해 간담회장에 냉랭한 분위기에 넘쳤다.

권 시장이 재정적인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에 대한 고민을 말하자 이장우 의원은 “단체장이 재정을 핑계로 못하겠다고 하는 말이 가장 쉬운 답변”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강력한 추진 의지가 바탕이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5일 열린 대전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화기애애했던 당정회의 때와 달리 냉랭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대전시와 새누리당의 이날 간담회는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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