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상임감사는 감사실을 관리하며 본사 및 소속기관 전반에 대한 일반감사 및 중요사항에 대한 특정감사, 반부패 청렴대책 시행 등 사장 못지않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는 요직으로 시로 따지면 시의회 의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임 전 의원은 그동안 공모절차와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근 상임감사에 최종 낙점됐다.
이와 관련 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코레일에 일터가 생겼다. 열정과 정성으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동안 칩거에 들어갔던 임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요직을 맡게 됨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후 무소속으로 남아있던 임 전 의원은 지난 대선기간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의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성사시키면서 친(親) 정부적 기조를 이어왔으며 청와대 측에서도 내심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30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도 대전 동구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내에서는 이장우 의원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임 전 의원 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국회의원 도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 전 의원 관계자는 “앞으로 정치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총선 출마까지 고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코레일 상임감사로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