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27일 제33회 정례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2조45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10개 사업 45억3000여만원을 삭감했다. 도 교육감이 제출한 예산안 총규모는 전년예산보다 517억원이 증액된 2조452억원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제출한 총 9억원의 혁신학교 사업비 중 교육위원회가 2억5000만원을 삭감하고 상정한 6억5000만원의 예산안은 그대로 가결됐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혁신학교 1곳당 4000만원씩 10개교에 4억원, 준비학교 1곳당 1000만원씩 20개교에 2억원을 쓸 수 있게 됐다. 혁신학교 10곳의 학력평가를 검증하는 데 쓸 5000만원도 그대로 승인됐다. 다만 예결위는 사립학교 인건비 및 운영비 재정결함보조금 124억원 중 41억8000만원을 삭감했다.
박우양 예결위 부위원장은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존중하며 심도있는 논의를 거쳤다”며 “산출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과다 계상된 사업,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일부나 전액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결과는 9일 개최되는 제33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 보고, 의결됨으로써 2015년도 충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된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