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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속으로] 정치란?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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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2.11 17: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유 병 우 (주)씨엔유건축사사무소 대표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란 무엇일까? 도대체 정치인들은 아침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날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왜 저럴까.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중앙과 지방에서 행하는 정치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과 수많은 뉴스에 지겨워, 이제는 스포츠나 연예계 소식만 잠깐씩 보며 지내 온지도 꽤 됐다. 그래도 옆눈으로 보이고, 곁눈으로 살피는 정치가 왜 그리도 국민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정치는 있는 듯, 없는 듯 물밑으로 조용히 상식적으로 법대로 해 나가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가슴 부푼 꿈을 심어주면 되는데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 처음 선거 때는 혹시나 하고 투표장으로 몰려갔다가, 당선되고 나면 역시나 하길 수차례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지칠 만큼 지쳤고, 기대도 하지 않고 내가 필요한 부분에만 기표하는 건성시대로 접어들었다. 
 
물론 소수일수도 있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개헌도 이야기하려다가 정치꾼들의 난장판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으니, 무얼 하려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의 5년 단임제는 누구에게는 길고, 누구에게는 짧기도 하니 조정이 필요 할 것이고, 구의원과 구청장의 선출직보다는 시에서 임명하거나 겸직하는 것이 좋을 듯 하고, 교육감이나 대학 총장의 선출제도는 해당 당사자끼리만 해도 충분한 제도로 간단하게 바뀌었으면 하는 국민의 뜻을 그들이 모를 리 없다. 다만 그들 정치인의 생각과 입으로는 시기와 주변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고, 우리가 보기에는 자신에게 얼마나 득실이 되는지를 계산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 
 
우리의 지도자로 대통령을 선출해 놓았으면, 선거가 끝난 지 두어 해나 지났으니 지지했든 안했든 간에 모두 잊고 국가 발전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한 듯 보여 더욱 안타깝다. 임기 말에나 벌어지는 현상이 벌써 온듯하여 벌써부터 차기에 집중하면서도, 미래의 정치는 뒷전이고 우선의 내 이익만을 위하여 다툼하는 것이 보인다. 여성 대통령이기에 대통령이 의전 상으로 입는 옷의 색상과 스타일을 전보다 민감하게 살피게 된다. 최근 대통령이 내년을 ‘혁신경제의 해’로 만들겠다는 주창을 했는데도 주변에선 수긍하려 들지 않는 느낌이 든다. 급기야 권력의 속성상으로 들어나는 내부 싸움의 아스라한 루머를 검찰이 수사를 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제는 내어놓고 개헌을 이야기해도 괜찮을 것 같아 한번 시작하였다가 갑자기 시기가 아니라고 논의조차 못하고 뒷걸음친다. 5년 단임제와 대통령의 강력한 권한이 당시의 선택이 옳았지만, 지금의 시각으로 다시 살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민주화를 성취하면서 이룬 노동과 복지, 지방자치 문제는 성공리에 이루었지만, 속도와 분배는 좀 성급하게 서둘렀기에, 뒤돌아서 손 볼 곳이 널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 국민들이 누구인지 잘 모르고, 관심도 없이 기표에 나서는 기초단체와 교육감 선거를 언제까지 치를 것인가? 그런데 이러한 제도와 법률이 좋고 나쁜 것 인지 국민보다 해외 연수를 많이 다녀온 정치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그들을 믿고 오직 순수한 정치를 하게하고, 우리는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고 싶은데 ‘국민의 뜻’이라는 핑계를 내걸고 나서, 왜 눈총을 받는지 모르겠다. 오랜 독재정치도 버티어 냈고, 군사정권에서도 살아왔고, 평화적인 정권이양도 해보았기에 이제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의식은 모두 수준급이다. 거기다 경제는 매년 크게 성장하여 이제 세계 10강에 진입하여 알맞게 부의 축적도 되어있다. 많은 경제 강국과 FTA를 체결로 인하여 해외영토도 크게 넓혀져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다. 5년 후에는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다는 뉴스도 나왔고, 거기다 K-Pops가 한국어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 세계를 주름잡는 G2(미국과 중국)사이에서 가장 줄타기 잘하는 기술도 갖추었다. 
 
그러나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것은 일부 정치인들의 이상야롯한 행동과 생각뿐이다. 정치면의 뉴스를 보고 들을 때마다 창피하기도 하고 아직도 후진국형의 사고력이 통하는지 의심스러우나, 선거 결과를 보면 여, 야 모든 정치인들만이 또 승리를 하여왔다. 이제는 그들 스스로에게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 정치인에게 권합시다. 내일 아침-잠자리에서 일어설 때 오늘은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다시 생각해 보면서, 정치는 오로지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어야 하는 것을 일러 주자.
 
유 병 우 (주)씨엔유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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