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예장 개혁(장지동 측)과 교단을 통합했던 백석총회가 다시 한 번 한국교회 ‘통합’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 그간 분열로 얼룩졌던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백석총회의 통합은 이번 대신총회와의 통합까지 총 네 번째다.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가 분열로 성장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앞으로 열어갈 교회의 미래는 분열이 아닌 통합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한 신앙이 회복될 때 세상으로부터 존경받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두 교단은 갈등과 분열 없는 통합을 진행하기 위해 ‘한 지붕 두 가족’체제를 통해 세부 합의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성급한 통합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백석총회와 대신총회는 이날 교단 통합을 기점으로 오는 1월 사무국 통합을 추진하며, 세부적인 합의를 거쳐 내년 9월 열리는 총회에서 하나 됨을 선포할 예정이다.
양측 총회는 지난 2일 통합 후 교단의 명칭, 신학대학원의 명칭, 총대의 숫자, 교단 역사, 교단 임원의 구성 등 8개에 이르는 합의를 도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통합총회에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등 한국교회 대형교단의 총회장들도 참석해 두 교단의 통합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