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세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한 영화 ‘국제시장’이 영화 외적인 정치적 논란 속에서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6·25와 파독 광부·간호사, 베트남 파병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스토리들을 두루 훑은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정치적 논란과 함께 세대간 차이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지만 단기간 내 8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MBC TV는 광복70년 특집 3부작 다큐멘터리 ‘대한민국’을 5일부터 3주간 매주 월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한다. 광복70년의 역사는 바로 이 ‘국제시장’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겹치게 된다.
탤런트 최불암이 내레이션을 맡은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들의 다음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MBC는 설명했다.
1부 ‘아버지가 세운 나라’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아버지 세대의 추진력이 한국의 경제사에 끼친 영향을 외국 석학들의 분석을 통해 이야기한다.
최불암과 함께 반도체 신화의 주역 진대제, 현대문학계의 스타 김홍신, 추억을 노래하는 가수 김도향, ‘먼 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의 저자 이원복이 출연해 한국경제 70년을 돌아본다.
2부 ‘어머니가 지은 나라’에서는 불가능을 가능케 한 지칠 줄 모르는 한국인의 성공 DNA를 분석해본다.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누이가 어머니가 되면서 대한민국 교육열에 불이 붙었고, 그 교육열은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프로그램은 분석한다.
3부 ‘자식이 만들어 갈 나라’에서는 압축성장의 이면에 자리 잡은 갈등과 반목의 근원을 짚어보고,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갈 수 있는 해답을 찾아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