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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새해 설계

“원도심 활성화·효문화 중심도시 건설 한마음 한뜻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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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21 18:36
  • 기자명 By. 박희석 기자

-도청이전특별법 통과… 문화예술관련 특수대학 유치 등 고려

-자치구 재정난 해결 구세 신설·보통교부세 지원 방안 마련해야

민선 6기 박용갑 중구청장이 을미년 새해들면서 취임 2년차를 맞이했다. 청장 집무실을 찾아, 취임 이후 분주히 달려온 중구청장으로부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구정 방향과 구상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지난해 구정 운영의 주요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연말에는 우리 중구의 현안사업이었던 도청이전 특별법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국회를 통과해 도청부지의 활용방안과 원도심활성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문화흐름중교로 조성사업 등 도심재생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와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효문화 중심도시 중구의 브랜드 향상과 가치중심의 효문화 확산 시책추진으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실시한 올해의 전국지방자치CEO구청장에 선정되는 영예와 함께 중앙으로부터 우수 기관 표창과 함께 억대의 재정인센티브도 받았다. 돌이켜 보면 열악해진 재정과 원도심공동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과 공직자가 하나가 돼 많은 성과와 변화를 가져왔던 한해였다.

 

새해 역점추진 사업은.

새해는 민선6기를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이다. 우리 구정의 최우선 과제는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이다. 먼저 옛 충남도청부지는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주민들 기대가 크다. 구민들의 뜻을 모아 대전시와 협력해 원도심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활용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문화흐름 중교로사업’과 ‘대흥동 골목재생사업’, ‘우리들공원주변 재창조사업’과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거리조성사업’ 등 도시 재생사업의 하드웨어적 기반과 소프트웨어적 로드맵을 마련해 원도심이 재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효문화중심도시 중구 건설을 위해 전국 유일의 뿌리공원을 확대 조성하고 대전시와 함께 효문화진흥원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 얼마 전 국가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된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대전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대표축제로 만들어 가겠다. 아울러 효!월드와 오월드 그리고 원도심을 잇는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과 농촌체험 등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질과 가치중심의 효문화 확산 시책과 현대사회에 맞는 효와 인성에 대한 미래가치를 새롭게 정립해 정신문화 운동으로 확산시켜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

 

원도심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도청이전특별법안’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 통과 됐다.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에 대안 의견은?

충남도청 활용사업과 관련해서도 낭보가 전해지면서 지역주민 또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도청이전특별법안은 도청 소재지와 관할 구역의 불일치로 도청을 이전할 경우 종전의 도청사 및 부지를 국가가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추후 활용방안에 필요한 비용 역시 국비에서 부담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할 수 있고 특히 이번 법안 처리는 대전·충청권 지자체와 정당을 초월한 정치권의 공조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동안 도청 활용방안에 대해서 선거 때마다 여려가지 방안이 나왔었다. 2007년 이명박 정부 때는 문화예술백화점과 근현대역사전시관의 조성안을 내놨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역시 ‘문화예술복합단지’조성이었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우리 중구는 대전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져 있고 추억과 정겨움이 묻어 있는 어머니 같은 도시이면서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고 있는 도시다. 민선6기 들어 문화예술관련 특수대학 유치를 공약했다. 권 시장께서도 ‘한예종 중부캠퍼스 유치’를 공약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 않아 가장 현실적인 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 관련 특수대학이 유치한다면 젊은층 집객 효과가 선화동과 은행동 그리고 대흥동 일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대전효문화 뿌리축제가 2015년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효 중심도시 성과가 보이는 것 같다. 어떻게 발전시켜 갈 것인가?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대전의 대표축제 선정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년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국비예산을 지원 받게 됐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국가에서 육성하고 지원하는 축제가 발전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기초·광역단체 축제를 대상으로 축제의 특성, 축제 콘텐츠, 축제의 운영, 축제의 발전성, 축제의 성과 등의 평가항목에 대해 심사와 평가를 통해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정부 지원 육성 축제로 선정해 발표했다.

유망축제 선정이유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전국 최고의 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뿌리공원을 기반으로 전국 문중 어르신들과 청소년 연맹 학생 그리고 시민 가족 30만 명이 함께 참여해 세대간 벽을 넘어서 가치중심의 축제로 개최된 것에 좋은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축제로 평을 받은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효문화뿌리축제가 대전 대표축제에서 국가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주거환경개선 사업관련 여건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다. 해결 방안은?

민선5기 이전부터 사회전반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고,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추진이 부진하거나 구역 주민들이 원해도 해제할 수가 없어서 재산권 행사가 제한됨은 물론이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주민과 충분한 대화로 주민순회설명회를 실시했고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한 결과 9개 구역이 이미 해제완료 됐고, 추가로 2개 구역이 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으며, 금년 1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추진위원회 및 조합의 해산기한이 1년 연장되는 등 관련내용을 담아 상반기 중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에 있다.

 

자치구들의 재정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대한 해법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은 열악하다. 특히 광역시 자치구의 재정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사회복지분야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구비 부담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방 재정이 열악해지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세입구조의 문제이다. 지난해 말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까지 지방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간 비율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해야한다고 발표했다. 국세와 지방세의 규모를 살펴보면 7:3 수준으로 중앙에서 재정을 지원하지 않으면 지방에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세입은 한정돼 있고 세출은 계속 증가하므로 재정이 열악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자치구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세를 신설하거나, 자치구에도 보통교부세를 지원해 주는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 줘야 한다. 현재로서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국·시비를 지원받는 것 외에는 방안이 없다. 새로운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면서 꼭 해야 할 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도록 하겠다.

 

주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모두가 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2015년은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중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설계를 하고 쉼 없이 노력해 구민 모두의 바람을 하나하나 이뤄 내겠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대담·정리 박희석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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