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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변화는 시작되었고, 혁신은 내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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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2.08 18: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혁신은 시대적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질로 신속히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공기업 정상화 개혁방안을 내 놓았다.이러한 세찬 강풍을 뚫고 나가려면 강한 엔진이 필요하다.가장 좋은 엔진은 역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다. 혁신은 시대적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질로 신속히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에 안주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다. 미래는 꿈꾸는 이에게 찾아오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이에게 미래는 더 빨리 다가오는 법이다. 그러나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는 것만이 혁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개구리는 온도변화에게 신속히 적응하는 변온동물이다. 따라서 이들은 약간의 온도변화에도 민감하게 적응한다. 이러한 개구리를 섭씨 23도의 물이 남긴 냄비에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어떻게 될까? 실험에 의하면 개구리는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변화하는 온도에 적응하다가 끝내 끓는 물에 데워져 죽는다고 한다.이런 적응은 혁신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혁신은 서서히 다가오는 변화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냄비의 높이를 뛰어넘어 데워진 물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런 과감한 결단과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변화와 혁신' 실천목표와 행동지침을 세우고 이를 견인할 수 있는 조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식전환과 치열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자칫 모래 위에 지은 누각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혁신은 누가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변화할 때 가능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혁신은 경영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사원인 내가 혁신에 도전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혁신을 위험한 행위라고 간주하면 기피대상이 된다. 하지만 혁신은 무모한 도전과는 철저히 다른, 단계적인 프로세스를 거쳐서 만들어지는 변화의 과정일 뿐이다. 결과가 위대하고 큰 혁신일수록 일상적인 관찰과 실행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제도나 비정상적 관행 비효율적인 업무행태 등을 찾아내어 버리고(Cut), 바꾸고(Change),꼭 필요한 것은 만들고(Create)를 실천하는 변화와 혁신의 3C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환영받을 일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07년동안 농어촌을 지켜오며 급격한 도시화와 농가인구 감소 속에서도 주곡인 쌀 자급기반을 이뤄냈다.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빛나는 전통을 이어오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의 기운을 조직 전체에 불어넣고 있다. 정부 및 공사 정상화 대책과 연계하여 조직활력 쇠퇴, 악습과 낡은 관행 답습 등 조직의 비정상적 비윤적 경영사례를 수집하고 선제적으로 정상화 추진과제를 발굴 하고 있다.

우선 먼저 불필요한 일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Cut) 이다. 당초 취지가 퇴색된 업무나 예산 낭비의 소지가 있는 업무, 폐지가 예상되는 업무, 책임회피성 협조, 형식적 절차 등으로 행정적 낭비를 줄이고 창조적인 업무를 발굴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비효율을 효율화로 전환하겠다는 바꾸고(Change) 이다. 비합리적 지침,비 윤리적 조직 문화,고객이 느끼는 불합리 한 업무등 개선,보고 결재,회의방식 간소화 등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을 선도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불비한것 꼭 필요한것 만들고(Create)이다.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한 촉매적 코칭 시스템 운영 지식공유 및 전수 체계 구축으로 부서별 1~2개 핵심업무 선정 및 신규매뉴얼 작성을 추진 하겠다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조직 전체에 창의적인 기업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창의적인 직원들이 미래를 열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또 그들이 맘껏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야 한다.

그런면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변화와 혁신은 기존 질서와 발상을 깨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을 가진 창의적인 직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과 공간도 반드시 배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 결과 기회비용 확보 및 인적 물적 비용 절감과 활기넘치는 직장 문화조성 및 대외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가져오는 변화나 더 좋은 시기를 기다리기만 한다면 변화는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 자신이 바로 우리가 찾는 변화다”라고 말했다.

이젠 우리도 변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 자신도 또 망각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도록 변해야 한다. 그것만이 성공을 앞당기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생각만으로 열심히 하고 실천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합리화시키려는 비겁한 행동이 아닐까 되짚어 본다

이제 개인의 안일함을 조직이 보호해주던 시대는 끝났다. 선택은 결국 스스로의 몫일 수밖에 없다. 내가 변화를 주저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도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늦게 깨달았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나부터, 망설임 없이,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혁신은 시작된다.

 

홍성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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