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KTX호남선 결정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속이 많이 상했다”고 운을 뗀 후, “국토부의 급작스런 발표, 불충분한 내용 등 중앙부처의 갑질이 작용 되었고 꼼수도 있었다. 비정상적인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것은 처음부터 세(勢)대결, 지역대결 구도로 가면 우리 측을 옹호하는 지역이 많지 않아 불리할 수밖에 없어 합리적으로 중앙정부와 풀어가는 자세를 견지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쉬움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권 시장은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니라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됐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시간을 갖고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직원여러분의 이해와 공감을 통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와 관련해서는“그 본질은 중앙부처가 500억을 지원키로 협약을 맺었는데 이것을 안 지키는 것”이라며 “대전의 입장은 500억 지원, 상징물로서의 랜드마크 유지, 공공성과 과학성을 가진 사이언스센터는 꼭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미래부장관과 만나면서 이 원칙을 말했고, 지원 약속에 대한 실천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시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각 부서의 종합대책 추진에 따른 노고를 격려하고 시정의 행동 가치로써 평소 강조해온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을 돌아보고 듣고 보고 느껴야한다. 시간내기가 어렵지만 책상을 벗어나 현장으로 가야한다. 이것이 행정 프로세스 상 매우 중요하다”고 현장활동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또한 권시장은 “이제는 가사를 분담하는 공동책임 시대가 되었다”며 “명절에는 특히 여성의 스트레스가 많으니 남성도 가사를 분담해줘야 한다. 나도 집에 가면 설거지를 한다.”고 소개하고 생동하는 계절인 봄을 맞이하여 또 다른 업무추진을 위해 약동하는 봄처럼 우리 모두 열심히 뛰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