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서 이들은 "버스보조금 횡령 등으로 2심에서 선고된 형이 확정됐는데도 이사회가 대표이사를 해임하지 않고 있다“며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임은커녕 또다시 대표이사로 나오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 노조원들은 범죄를 저지른 현 대표의 자진사퇴 후 오는 12일에 개최될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깨끗한 대표이사를 선출하라고 임원진에 요구하고 있다.
결의대회 참가노조원 김병배씨(43)는 “천안시는 수백억의 보조금을 지급하고도 8년동아나 감사를 하지 않은 행위는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힐난하고 “천안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대표자 준수사항 위배 여부 등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교통과는 “보성여객에 대해 외부감사제도를 도입으로 보다 세밀한 감사와 함께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천안의 3개 시내버스 업체 대표와 경리책임자 등 5명은 지난해 3월 100억원에 가까운 회사 자금 및 재정 지원금을 횡령하고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들 5명은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6월 부터 징역 2년6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 1월 29일 2심에서 6개월 감형된 건창여객 대표를 제외한 전 피고인에 대해 1심과 같은 형량이 선고돼 형이 확정된 상태다.